미국 식수오염 예상보다 심각하다?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2-19 14: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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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황원희 기자] 미국의 각 지역에 식수로 공급되는 수돗물이 온갖 종류의 약품 잔류성분으로 오염돼 있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식수 오염은 인간이 만든 ‘포에버 케미컬’로 인해 가장 높은 수치로 드러났던 지역인 마이애미, 필라델피아, 뉴올리언스가 이전 평가에 비해 훨씬 심각해지고 있다고 환경감시단체가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

 

가디언지를 비롯한 외신에 의하면 환경파괴에 강한 이 화학물질들은 퍼플루오알킬 물질 혹은 PFAS로 알려져 있다. 일부는 암, 간 손상, 저출산, 기타 건강 문제 등과 연관돼 있다.

 

이같은 사실은 EWG(환경워킹그룹)에 의해 제기됐는데 2018년에도 이 일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었다. EWG는 미발표된 미국 EPA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PFAS로 오염된 미국인은 최소 1억1천명으로 추정했는데, 이보다 훨씬 많은 숫자가 오염된 식수와 연관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화학물질들은 테플론, 스카치가드와 같은 제품들을 비롯해 소방용 폼에 사용된다. 일부는 다양한 다른 제품 및 산업공정에서 사용되며 대체했을 경우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EWG가 31개 주와 워싱턴DC의 44개 사이트에서 채취한 수돗물 샘플 중 700피트(215m) 깊이의 우물인 미시시피 주의 메리디안 한곳만 PFAS 검출이 없었다. 앨라배마의 시애틀과 투스칼로사만 1PPT이하로 EWG가 권장하는 한도를 갖고 있었다.  

 

또한 EWG는 시험 현장에서 평균 6~7개의 PFAS 화합물이 발견됐으며 혼합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파악된 것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EWG의 테스트에서 PFAS가 발견된 34곳에서 EPA 또는 주 환경기관에 의해 오염이 공식적으로 보고되지 않았다.

 
EPA는 적어도 2001년경부터 이 문제를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식수에 대한 시행령을 전국적으로 내리는 일은 쉽지 않았다.  EPA는 지난해 초에 두가지 화학물 PFOA와 PFOS에 대한 제한을 두기 위해 일련의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한바 있었다.  

 

EPA는 주와 지역사회가 PFAS를 다루는 것을 지원해왔으며 두가지 주요 화학물질에 제한을 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따로 기한을 두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2018년 미국 보건복지부사무소의 보고서 초안에 의하면 화학물질에 대한 노출위험수준이 EPA가 권고하는 70PPT 기준치의 최대 10배까지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과불화합물 사용을 규제하고 있어 인체노출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화학물질은 식수 외에 우리 생활 곳곳을 통해서도 노출될 수 있고, 체내에 오랫동안 잔류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다양한 모니터링을 통해 인체노출 감소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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