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염에 따른 녹조 확산, 전국 남조류 발생 현황은?

폭염 지속에 따라 일부 정체수역에서 녹조 현상 발생, 8월 중순 경 최대강도로 발생 예상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7-26 14: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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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장관 김은경)는 7월 23일 기준, 녹조(남조류) 발생상황을 분석한 결과, 남조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상수원 본류의 경우 낙동강 2곳(강정고령, 창녕함안)을 제외하고는 조류경보 기준 이하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유속이 느리고 수온이 높은 환경에서 잘 자라는 남조류 특성상 하천‧호소의 가장자리나 물 흐름이 정체된 보(洑) 구간 등에서는 과도하게 개체수가 늘어나는 ‘녹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상수원 본류에도 녹조가 확산될 우려에 대비하여 먹는물 안전 등 분야별 대책을 철저히 이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류경보제 운영지점 전국 28개소에 대해 주간 남조류 분석 결과, 낙동강 강정고령-고령취수장 상류 2km와 창녕함안-칠서취수장 상류 4km 지점에서 유해남조류수가 전주 대비 증가하여 조류경보 ‘관심’ 기준을 1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동강의 경우 장마가 종료된 이후 체류시간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남조류 증식에 유리한 환경이 지속됐다. 이에 다음주 중으로 강정고령, 창녕함안 2곳은 조류경보 ‘관심’ 기준을 재차 초과하여 올해 들어 2번째로 경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외 26곳 중에서 분석이 완료된 팔당호, 대청호, 진양호 등 14곳에서는 유해남조류가 전주 대비 소폭의 등락이 있는 가운데 모두 경보기준(1,000세포수/mL) 이하로 나타나 양호한 상황을 보였다.

한편, 조류경보는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2회 연속 기준초과 시 지방청 또는 지자체가 경보를 발령한다. 경보는 총 3단계로 1단계 ‘관심’은 유해남조류 1,000세포수/mL 이상일 때, 2단계 ‘경계’는 유해남조류 10,000세포수/mL이상일 때, 3단계 ‘조류대발생’은 유해남조류 1,000,000세포수/mL이상일 때 발령된다.

4대강 보 분석 결과, 낙동강 보 관심 기준 이상
4대강 16개 보 대표지점(보 상류 500m)에 대한 분석 결과, 낙동강 8개 보는 모두 유해남조류수가 전주 대비 대폭 증가하여 조류경보 ‘관심’ 기준(1천셀/mL) 이상으로 나타났다. 최소치를 기록한 칠곡보는 2,089셀/mL로 나타났고, 최대치를 기록한 창녕함안보는 34,269셀/mL로 나타났다.

금강의 경우 개방폭이 큰 세종보는 유해남조류 미검출, 공주보는 860셀/mL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으나, 개방폭이 작은 백제보는 유해남조류수가 4,690셀/mL로 조류경보 ‘관심’ 기준 이상으로 나타났다. 영산강의 경우에도 개방폭이 큰 승촌보(유해남조류 467셀/mL)는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하류의 죽산보는 일부 개방중이나 제한적인 개방으로 인해 여전히 깊은 수심(5m 내외)을 유지하고 있어, 긴 체류시간과 점차 높아지는 수온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유해남조류가 7만 1,700세포수/mL로 크게 증가했다.

한편, 올해는 짧은 장마로 인해 4대강 수계 전반에서 체류시간이 길어지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금강 백제보와 영산강 죽산보는 보 일부 개방에도 불구하고 과거 3개년 동기간 대비 가장 긴 체류시간을 나타내고 있어 녹조 증식에 유리한 환경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하천·호소의 가장자리 등 유속이 느리고 물 흐름이 정체된 수역에서는 남조류가 증가하여 녹조 알갱이 또는 녹조띠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대청호 수계의 경우 담수호 내 문의·추동·회남 지점에서는 유해남조류 개체수가 1000셀/mL 이하로 조류경보 기준 이하인 반면, 유입지류인 추소 지점은 수체가 정체된 특성상 유해남조류가 1만4000셀/mL(7.23. 채수)로 나타나 10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 7월 20일자 남조류 초분광 영상(대청호 수계), 남조류 분포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기법으로 청색→ 황색→ 적색 순으로 남조류 농도가 높다.


남조류의 증가 원인과 향후 전망
남조류는 유속이 느리고 인과 질소와 같은 영양물질이 많은 환경에서 수온이 25℃ 이상으로 높아지고 일사량이 많아지는 환경에서 매우 왕성하게 자란다. 특히 올해는 장마가 짧아 유량‧유속 증가 효과가 오래가지 못했고, 폭염과 강한 햇빛이 내리쬐면서 정체수역을 중심으로 남조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녹조(남조류)는 장마 종료후 약 5~6주 뒤에 체류시간이 최고점에 도달하는 시기와 맞물려 최대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올해의 경우 장마가 7월 11일자로 종료되었고, 기상청 중기예보(‘18.7.25.)에 따르면 최소 8월 초순까지는 비가 없는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남조류가 증식을 거듭하여 8월 중순경 최대강도로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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