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혼성 한일전, 대한유도회 '실수'일까 억울한 패배일까

이정미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9-01 15: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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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도대표팀이 혼성 단체전에서 탈락했다. 지도(반칙)승에 주어진 점수가 승패를 갈랐다.

한국 대표팀은 1일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혼성 단체전에서 일본에 패배했다.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포인트에서 밀리며 8강에서 탈락한 것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와 논란이 터져나왔다.

▲ (사진=SBS 방송화면/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승패를 결정지은 것은 지도승에 주어진 포인트 10점이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해당 규정을 알지 못한 듯하다. 경기 후 금호연 감독은 지도승을 10점으로 매긴다는 규정을 전혀 듣지 못했다고 분개했다.

방송으로 고지된 룰에 따르면 만약 득점이 같을 경우 팀 내 포인트의 총합으로 승리 팀을 결정한다. 한판을 각 10점, 절반은 각 1점으로 계산한다. 지도승의 경우 0점이다. 팀의 총합까지 동일할 경우에 연장전인 골든스코어에 돌입한다. 이는 대한유도회 역시 국제유도연맹으로부터 이와 같은 설명을 들었다.

억울할 수도 있다. 그런데 무시할 수 없는 것은 지도승에 10점을 준다는 대회 규정이 없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2018 아시안게임 직전 개최된 ‘카뎃 유로피언 유도 챔피언십-사라예보 2018’(CADET EUROPEAN JUDO CHAMPIONSHIPS-Sarajevo 2018) 대회의 룰을 보면 양 팀이 동점일 경우 각 팀 선수들이 획득한 포인트 총합으로 승패를 가린다는 점은 동일하다. 하지만 포인트를 계산하는 방식은 조금 다르다. 한판승, 종합승, 부전승, 기권승과 지도승 세 번을 10점으로 계산한다. 절반은 1점이다.

이날 한국 유도 대표팀은 권유정과 김성민이 각각 지도 3개를 받았다. ‘카뎃 유로피언 유도 챔피언십-사라예보 2018’의 규정이 이번 아시안게임에도 그대로 적용이 된다고 하면 지도패가 맞다. 만약 한국 대표팀이 제대로 룰을 숙지하지 못한 것이라면 지도패에 대해 억울해할 수만은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논란의 여지는 있다. 무엇보다 석연치 않은 점은 규정에 대해 사전 고지가 제대로 되지 않은 점이다. 과연 한국 대표팀의 뼈아픈 실수일까 억울한 패배일까. 한동안 판정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듯하다.

 

[환경미디어= 이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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