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이 있으신가요? 교통사고뿐만 아니라 허리를 잘 움직이지 않아도 발병

김용두 기자 | kyd2347@naver.com | 입력 2020-10-07 15: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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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사고를 당하게 되면, 처음에는 놀란 마음이 크기 때문에 어디가 아픈지 잘 알지 못한다. 특히 사고 순간에 신체에서는 몸을 보호하기 위한 스트레스 호르몬이 다량 분비되기 때문에 통증의 정확한 부위나 정확한 강도를 제대로 느낄 수가 없다. 그 이후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놀란 마음이 가라앉고 그러면서 점점 통증이 증가하고 아픈 부분이 늘어나게 된다. 


사고 첫날은 하나도 안 아팠는데, 다음날이나 그 후에 자고 일어났더니 허리와 목이 아프다고 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지극히 정상적인 통증의 발생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면 그 충격에 의하여 놀라게 되면서 운전이나 자동차에 대한 약간의 공포심이 생기기도 하고, 목이나 허리 부분의 충격이 가해지면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심한 경우 목 디스크나 허리 디스크가 급성으로 발생하기도 하며, 무릎, 손가락, 팔꿈치, 가슴, 머리 등의 다양한 부분의 타박상이 발생하게 된다. 자동차 사고 발생 후 구토증세, 의식상실, 극심한 두통 등이 있다면 반드시 뇌와 관련된 검사를 통하여 머리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꼭, 뼈가 부러지지 않았다고 해서 아프지 않은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교통사고는 골절은 없으나, 인대의 염좌, 근육의 통증, 타박상, 급성 디스크 등을 유발하여 긴 시간 동안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한의원에서는 교통사고로 인해서 내원한 환자의 치료를 위해, 침, 부항 등의 기본적인 치료와 함께, 필요한 경우 탕약치료와 추나 치료를 통하여 통증을 치료하고 디스크를 치료하고 있다. 교통사고는 그 충격량이 큰 만큼 인체에 주는 영향도 크므로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속적인 통증과 추후 부상의 원인이 된다.

또 다른 허리통증의 원인

허리디스크는 주로 50대 이후의 노년층에 생기는 병으로 알려져 왔지만 2012년 자료에 의하면 전체 환자의 15%에 해당하는 47만명이 20~3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 발병한다고 한다. 허리디스크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농사를 짓는 것처럼 허리를 많이 쓰는 분들 뿐만 아니라 장시간 앉아서 컴퓨터작업을 하고, 공부를 하는 등 허리를 잘 움직이지 않는 분들에게서도 흔하게 생기는 병이다.

그래서 허리디스크는 나이가 적거나 허리를 잘 쓰지 않는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고 나이, 성별, 직업을 구분하지 않는 불청객인 셈이다. 흔히들 말하는 허리디스크는 본래 특정한 질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허리에 있는 5개의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있는 것으로 충격을 흡수하고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무릎연골과 유사한 연골조직과 같은 역할을 한다. 디스크는 이렇게 특수한 구조 때문에 웬만한 힘이 가해져도 쿠션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삼성한의원 김동병 원장

그러나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오랫동안 취하게 되면 디스크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서 디스크가 밖으로 돌출되는데 심할 경우 디스크를 감싼 막이 터지면서 그 안에 있는 수핵이 튀어나오게 된다. 이렇게 디스크가 견딜 수 있는 힘보다 더 큰 무리한 힘이 가해지는 경우에는 디스크에 손상을 입게 된다.

허리에 생기는 병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이 허리디스크라면, 두 번째로 흔한 것이 척추관협착증이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서로 비슷한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완전히 다른 병이다. 허리디스크는 허리뼈와 허리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탈출되거나 파열되어 신경을 누르는 병이지만 척추관협착증은 척추뼈가 점차 두꺼워져서 신경을 누르는 병이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증상이 비슷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혼동되기 쉽다.

허리디스크의 초기 증상으로는 앉았다 일어날 때 허리를 펴기 힘들고 날씨가 흐리거나 눈비가 오면 허리가 뻐근함을 느끼거나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가 많이 아프다. 또,허리가 한 달 이상 계속 아프고 치료해도 잘 낫지 않고 허리가 다리가 조금 저리다.

위와 같은 증상을 느낄 때에는 반드시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봐야 한다.

허리디스크, 한방치료로 수술 걱정 없이 해결

한방치료는 수술을 하지 않고 척추와 주변 인대, 근육의 자생력을 키워 디스크를 치료한다. 한방치료는 시술이 비교적 간단하고 부작용이 적어 고령이나 중증 디스크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를 앓고 있어 수술이 어렵거나 후유증 염려가 있는 환자에게도 권할 만한 치료법이다.

대표적인 한방 디스크 치료법은 추나요법과 봉침, 약침, 한약 등이다. 추나요법은 삐뚤어진 척추 뼈를 밀고 당겨서 제자리로 되돌리는 치료법이다. 경추와 척추의 통증을 완화하고 틀어진 척추와 디스크들이 제자리를 찾으면서 자세 교정에도 좋다. 요추뿐만 아니라 골반, 경추, 족부, 턱관절, 오장육부의 기능이상 등을 동시에 치료하여 근본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시술 시 간혹 부작용으로 신경손상부터 국소부취 통증이나 감각이상 현훈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봉.약침은 척추 주변의 염증을 없애고 면역기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통증이 있는 부위에 직접 시술함으로써 통증을 빠르게 가라앉힌다. 한약은 통증을 줄여주고 척추의 회복을 돕는다.

기와 혈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줘 수월한 치료를 가능케 한다. 인대와 근육을 강화하는데 효과가 좋은 뜸치료를 함께 해도 좋다. 치료와 함께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트레칭과 걷기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디스크 예방에 도움이 된다.

<글 : 대전 삼성한의원 김동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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