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3~5월은 중국으로부터 날아오는 중금속이 섞인 황사, 봄철 꽃가루 등 세계 곳곳에서 생성되는 미세먼지로 인해 하루하루가 피곤하고 기력이 떨어져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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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PF를 부착한 차량이지만 그 효과는 유명무실하다. |
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PM10(미세먼지)과 입자 크기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PM2.5(초미세먼지)로 구분돼 측정된다. 사람 머리카락 지름이 약 60㎛임을 상기하면 미세먼지가 왜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지 이해가 된다.
내 몸이 망가지고 있는건가?
우리나라의 3~5월은 중국으로부터 날아오는 중금속이 섞인 황사, 봄철 꽃가루 등 세계 곳곳에서 생성되는 미세먼지로 인해 편안하게 숨 쉬며 활동하기 힘든 시즌이다. 특히 비염, 꽃가루 알레르기, 천식, 안구건조, 안구결막염 등 다양한 형태의 병을 유발시켜 하루하루가 피곤하고 기력이 떨어져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인구 밀집 지역인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산업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산업용 발전 시설 주요연료인 석탄 사용의 증가와 차량 증가로 배기가스의 발생이 크게 늘어났다.
이로 인해 미세먼지와 스모그의 발생이 빈번하게 일어나며 인체 건강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에 존재하는 미세먼지의 30~50%는 중국에서 날아온 것이다" 라고 밝히며, "중국발 스모그에는 각종 유해한 중금속이 다량 포함돼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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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률과 유병률의 증가는 인간의 건강에 큰 위협요소중의 하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대기오염으로 인해 300만 명이 사망하고 있음을 보고하기도 했으며, 주로 화석연료의 연소 시 발생되는 미세먼지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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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 연 평균 농도 |
또한 덴마크의 한 연구진은 미세먼지는 10마이크로그램(㎍) 상승할 때마다 폐암 발병 위험이 22% 증가하고 초미세먼지의 경우는 5㎍ 상승에도 18%나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법으로 외출자제, 창문 닫기, 모자·안경·마스크 착용, 물 자주 마시기, 손 씻기 등 여러 예방법들을 홍보하고 있으나 이는 결코 완벽한 해결책이라고 볼 수 없다. 그렇다면 언제까지 이러한 불편을 감수하고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디젤 차량, 관리 시급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국제 사회의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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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ECD 국가 평균 미세먼지 노출 수준 |
OECD 국가의 평균적인 미세먼지 노출 수준을 보면 우리나라는 OECD 중 최악의 수준이다. 근 20년간 국내 평균 미세먼지 농도의 변화를 보면 1998년부터 2006년까지는 51~61㎍/㎥ 사이로 증감을 반복하다가 2007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2012년에는 45㎍/㎥으로 크게 낮아졌다. 하지만 2013년, 2014년에는 다시 증가해 49㎍/㎥를 나타냈다.
◇ 각국 대기오염도 현황 국외 주요도시와 비교표
구분 | 지역 | PM-10 (㎍/㎥) | NO2 (ppm) | SO2 (ppm) | O3 (ppm) |
2009년 | 서울 | 54 | 0.035 | 0.005 | 0.021 |
미국(LA) | 32 | 0.028 | 0.004 | 0.045 | |
미국(뉴욕) | - | 0.025 | 0.006 | 0.042 | |
일본(도쿄) | 31 | 0.025 | 0.002 | 0.029 | |
프랑스(파리) | 28 | 0.023 | L.D. | 0.018 | |
영국(런던) | 19 | 0.028 | 0.001 | 0.013 | |
2014년 | 서울 | 46 | 0.033 | 0.006 | 0.023 |
미국(LA) | 30 | 0.022 | 0.0003 | 0.049 | |
프랑스(파리) | 22 | 0.021 | L.D. | 0.019 | |
영국(런던) | 20 | 0.027 | 0.0008 | 0.014 |
이러한 현상에 전문가들은 급속도로 늘어가는 디젤 차량이 미세먼지의 주범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오래된 디젤 차량은 같은 거리를 운행해도 새 자동차에 비해 몇 백배는 높은 수치의 미세먼지를 배출하지만 단속은 미미하다. 국내에서 디젤 차량이 급증한 이유는 대다수의 소비자가 환경성보다는 경제성을 더 우선시했기 때문이다.
환경은 시장의 논리만으로는 좋아지기 힘들다. 공익적인 가치를 강조하고 정부가 나서 환경을 중시해야 한다.
정부가 나선 좋은 사례로는 프랑스 파리의 디젤차량 전면 퇴치가 있다. 프랑스 파리의 경우 전체 차량 중 70%가 디젤 차량이 점유하고 있었다.
| △타이어 마모로 인한 도로 위 미세먼지도 인체에 해롭다. |
하지만 프랑스 정부는 2015년 말 “오는 2020년까지 파리시 내 모든 디젤차를 퇴출하겠다”며 디젤의 종주국에서 디젤을 금지시키는 파격적인 정책을 발표했다. 그 이유는 파리시 내 특별한 공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오염이 심각해 그 원인을 파악한 결과 디젤 차량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이 주 원인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도 중국, 일본과 함께 지역 내 최대 현안인 초미세먼지 공동대응 및 대기질 개선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달 26~27일 일본에서 열린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는 초미세먼지(PM2.5)와 오존(O3)의 모니터링 방법,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이동오염원 관련 정책을 공유하는 등 3국 대기정책대화 실무그룹이 2019년까지 공동으로 협력할 작업계획(Work plan)을 승인했다.
한·중 간 ‘대기오염방지 실증사업’을 현재 제철소에서 석탄 화력발전소까지, 중국 산동성에서 섬서성과 하북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중국 노후 디젤 차량의 오염 저감을 위해 매연저감장치(DPF)를 부착하는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미세먼지 저감은 개개인의 노력과 국가차원의 노력이 동시에 필요한 부분이다. 우리 정부는 국민들이 이해하고 따라올 수 있도록 현실에 맞는 정책을 펼쳐야 할 책임감을 갖고, 가격경쟁력으로 자동차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디젤차량의 위험성을 알리고 더 좋은 대안을 선택할 수 있도록노력해나가야 할 시점이다.
[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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