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생명체들과의 공존

그린기자단 삼괴고등학교 지현민
김한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7-09-28 15: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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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집을 하는 모습, 전문가의 설명을 듣는 모습

 

 

우리는 모두 자연 속에서 살고 있다. 따라서 생물다양성 역시 절대 멀리 있지 않다. 하지만 이것을 느끼기에 우리 주변엔 너무 많은 인공물들이 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생물들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무심코 지나쳤던 하천, 나무, 숲 속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번 달에는 학교 근처 하천인 ‘어은천’을 답사해 보았다. 

 


‘어은천’은 어떤 하천일까? 어은천은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어은리에서 시작하여 우정읍 운평리 일대를 흐르는 지방하천이다. 어은천은 작은 하천이지만 화성호로 유입되기 때문에 수질면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하천이다. 답사는 크게 어은천 내 생물종 조사와 어은천 수질 확인으로 진행하였다.

 

 

왕잠자리 애벌레, 물고기(붕어, 송사리, 피라미), 황닷거미

우선 어은천 내 생물종을 조사하기 위해 뜰채, 그물, 어망, 족대, 장화 등 다양한 장비를 사용하였다.

 

조사 장소는 어은천 내 조암 1교 근처였고, 전문가님의 지도 아래 생물 채집을 진행하였다.

 

채집 결과 물고기, 왕잠자리애벌레, 거머리 등 다양한 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들은 주로 물의 가장자리 흙이나 풀 아래에 뜨거운 햇빛을 피해 숨어있었다.


 처음 만나보는 생물종도 있었는데 바로 황닷거미였다. 황닷거미는 등딱지가 황갈색으로 불룩하며 황갈색의 크고 긴, 가시털이 아주 많은 다리를 가진 거미이다. 황닷거미는 나뭇잎 위나 풀숲 사이를 돌아니며, 7~9월경에 번식을 한다. 번식기에 채집했기 때문인지 이번에 채집한 황닷거미는 배 부분에 알을 품고 있었다.


 또, 다양한 종의 물고기를 채집할 수 있었다. 어은천의 우점종은 붕어였다. 특히 새끼 붕어를 많이 관찰할 수 있었는데 이는 붕어의 산란기가 4~7월이기 때문에 이제 막 알에서 깨어나 성장하고 있는 새끼 붕어의 개체수가 많기 때문이었다. 또, 피라미 1마리,송사리 1마리를 관찰할 수 있었다. 그저 지나칠 때는 어은천이 죽은 하천처럼 생각되었었는데, 답사 결과 어은천에는 하나의 생태계가 숨쉬고 있었고, 이 생태계는 우리와 함께 공존하는 생태계였다.


 다음으로 어은천의 수질을 알아보기 위해 수질 검사를 진행하였다. 수질 검사에는 EZ Test Kit를 사용하였다. 검사는 수온, PH, DO, COD, 암모니아성 질소, 질산성 질소, 인산, 아질산성질소로 총 8가지 검사를 실시하였다. 검사 결과 어은천의 수질은 약 3~4 등급 정도로 측정되었다.

 

어은천에서 관찰된 생물종과 비교해 보아도 이는 올바르게 측정된 수치라고 할 수 있었다. 과거 어은천의 수질이 4~5등급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지방자치단체와 주민, 학생들의 노력으로 어은천이 많이 깨끗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수질검사를 하는 모습

하지만 이상한 점이 있었다. 용존 산소량은 급수에 비해 많게 측정된 반면, 물의 오염물질을 정화시키는데 필요한 산소량인 생화학적 산소요구량, COD가 너무 높게 나왔던 것이다.

 

이렇게 나온 것은 바로 주민들의 불법적인 어은천 사용 때문이었다. 현재 하천법에 의하면 하천 바로 위 비탈 등에서 농사를 짓는 것은 불법이다.

 

하지만 어은천 답사 결과 여기저기에서 밭을 조성하여 농사를 짓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렇게 되면 하천 내 질소 오염물질의 유입량이 증가하여 하천이 오염된다.

 

△ 불법적인 하천 농사

또, 주민들은 하천 곳곳에 쓰레기를 불법 투기하고 있었다. 쓰레기는 미관상 해로울 뿐 아니라 어은천 주변 생물들에게도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 같았다.

 

어은천은 오랜 시간 인간의 무관심과 무지 때문에 고통받다가 최근들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소중한 생태계이다.

 

따라서 아직 우리의 도움과 관심이 많이 필요하다. 우리 주변의,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생태계와 생물을 지키기 위해서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등의 자그마한 노력이라도 한다면 상황은 훨씬 더 나아질 것이다.

[그린기자단 지현민, 삼괴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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