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록적인 폭염이 연이어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관측되는 녹조현상도 큰 화제거리다.
경기도 광주시 중대동에 위치한 중대물빛공원으로 잘 알려져 있는 홍중저수지도 녹조현상을 면치 못했다. 2012년 8월 16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된 중대물빛공원은 광주시가 50여억원을 투입하여 홍중저수지 주변에 순환산책로, 전망대, 잔디마당등을 설치하여 조성된 공원이다. 개방 당시 ‘시민들의 여가 선용 공간 확충으로 지역 내 개선된 환경여건 조성 및 이용객 편의 제공’이라는 기대효과에 알맞게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광주시민을 포함한 많은 주변 지역 시민들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공원이다.
공원의 이름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이곳의 특징은 파란 물빛이다. 넓게 펼쳐진 저수지를 따라 산책로를 걷다보면 시원한 바람과 나무 그늘에 저절로 더위도 식혀지고, 다양한 식물들을 구경하며 운동하기도 아주 좋은 장소이다. 특히 여름에는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장 개방으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인데, 안타깝게도 여름에는 중대물빛공원의 푸른 물빛을 볼 수가 없다. 바로 녹조현상 때문이다.
중대물빛공원의 색깔을 바꾼 녹조
2016년 6월 28일 중대물빛공원을 방문하였을 때에는 저수지 가장자리 부분에 녹조현상이 발생한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로부터 약 두달뒤, 2016년 8월 24일 중대물빛공원을 방문하였을 때에는 저수지 전체가 초록빛으로 물든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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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6월 28일 중대물빛공원의 모습(좌), 2016년 8월 24일 중대물빛공원의 모습(우) |
녹조는 왜 생기는 것인가?
녹조현상이란 “부영양화된 효소 또는 유속이 느린 하천에서 조류가 크게 늘어나 물빛이 녹색이 되는 현상”을 말한다. (녹조, 재난인가?, 김성곤).
물은 자연적으로 흐르면서 자정작용을 통해 질소와 인과 같은 오염물질을 정화시켜나가는데, 이 때문에 유속이 느린 하천 또는 홍중저수지와 같이 고여있는물에는 녹조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번 여름처럼 연이은 폭염으로 수온이 오르게 되면, 남조 류가 대량으로 번식하면서 녹조현상이 더욱 심각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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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중저수지 수질관리 순찰기록표 |
왼쪽 ‘홍중 저수지 수질관리 실명제’사진을 보면 2016년 6월 9일 측정한 수질의 총질소(T-N)값은 1.239 mg/L로 정상수치인 1.0이하보다 0.239 mg/L 높았다. 질소는 저수지의 부영양화의 원인으로 녹조현상을 일으키는데, 약 두 달이 넘은 현재 다시 측정해보면 총질소값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질관리 및 안전점검 실명제 순찰기록표’를 살펴보면 2016년 8월 18일 ‘녹조 발생 단계: 관심’이라고 표시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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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중저수지 녹조방제 작업 |
사실 홍중저수지에는 ㈜미래이앤아이의 물순환장치가 설치되어있다. 물순환장치 시범설치 사업으로 2015년 9월 16일부터 저수지에 설치된 이 장치는 특허를 받은 제품으로 150W의 BLDC모터로 분당 75~150rpm 회전을 통해 상층수와 하층수를 순환시켜 녹조현상을 사전에 예방하고 수질개선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산소공급을 도와 부영양화가 진행되는 수질악화를 미연에 방지하고 자연적인 자정작용을 도와준다고 한다.
하지만 이 물순환장치로 홍중저수지의 녹조현상을 예방하기에는 역부족인 듯하다. 작년 9월 설치된 이후 처음 맞는 여름인데 홍중저수지는 모두 초록색으로 물들어버렸다.
많은 과학자들이 매년 지구의 기온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는데, 기온이 오르게 되면 녹조현상도 매년 더욱 더 악화될 것이다. 녹조현상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지금, 우리에게 큰 숙제로 다가온 녹조현상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나아가야할 것이다.
<그린기자단 이서영/ CMIS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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