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이탈리아에 이어 한국이 89.4% 의 비율로 2번째로 빛공해 면적이 넓다고 한다. 도심에 넘쳐나는 간판 불빛과 가로등 같은 여러 원인으로 인한 과도한 불빛은 수면 방해를 일으키고 심지어 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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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교 운동장 트랙에서 발견한 멸종위기 2급 보호종 물장군. |
멸종위기종 물장군을
학교 운동장 트랙에서 발견하다
물장군이 운동장에서 발견된 이유는 바로 운동장의 조명 때문이었다. 야간 경기를 위해 운동장에 조명을 켜놨고 야간에 빛을 보면 날아오는 습성을 가진 물장군이 물 한 방울 없는 대학교 운동장까지 날아온 것이다. 다행히 내가 발견해 사람이 없는 곳에 풀어줬지만 하마터면 밟혀서 죽을수도 있었던 순간이었다.
불빛에 날아오는 곤충들....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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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에 이끌려 날아오는 주광성을 가진 나방들. |
주광성이란 빛을 향하는 성질을 의미하는데 주광성 곤충은 대표적으로 나방이 있다. 나방의 경우 원래 하늘의 달과 별빛을 기준점으로 잡아 80도 정도의 일정한 각도를 유지하면서 비행하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가로등과 같이 달빛보다 밝은 불빛이 생겨나면 나방이 가로등 불빛을 기준으로 삼아 날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가로등 주변에 나방이 원을 그리며 날다가 부딪히게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 물장군 같은 대형 갑충들도 주광성을 가지고 밝은 빛에 날아오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불빛에 이끌려 날아오는 습성을 가진 곤충들은 속수무책으로 죽을 수밖에 없을까? 곤충들이 날아와서 죽을 수도 있다는 이유로 도시의 모든 불을 끄고 있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어떤 방법이 있을까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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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따라 날아왔다가 밟혀죽은 넓적사슴벌레.<사진제공=손은기 강원도연합생태 동아리> |
가로등의 색에 따라 곤충이 날아오는 수가 왜 다른지 이유를 찾아보았다. 알고 보니 노란색 나트륨 등의 파장이 흰색 가로등보다 길고 상대적으로 밝기가 낮아서 곤충들은 노란색 가로등에는 비교적으로 덜 날아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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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빛따라 날아왔다가 밟혀죽은 멸종위기종 2급 암컷 물장군 알들이 모두 터졌다. |
<그린기자단 김정훈/ 한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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