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의 진면목 품격이 다르다 '살인자의 기억법' 책 못 따라간 영상

김소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3-13 16: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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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포스터)
안방극장을 찾은 '살인자의 기억법'을 보고 있다면 책으로 읽어볼 것을 권한다.

이 작품은 13일 OCN을 통해 전파를 탔다. 치매 걸린 희대의 살인마가 젊은 제 2의 자신과 대결하게 되는 쫄깃한 줄거리다.

결말을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지만 이를 떠나 이 작품은 영화보다는 책으로 읽는 것이 더 재밌다는 평가가 다수다.

간단하게 비교하자면 김영하가 써내려간 '살인자의 기억법'은 권투에 비유하면 잽의 연속이다. 작품 속에서 주인공 김병수는 문화센터서 시를 가르치는 시인의 실력에 기가 차다며 '나 같은 천재적 살인자도 살인을 그만두는데 그 정도 재능으로 여태 시를 쓰고 있다니'라고 살의를 보인다. '너무 오래 사는 위험'을 말하는 보험설계사에겐 '그 위험을 100% 줄여주는 일은 따로 있다'고 블랙 유머를 선보인다.

이는 책 전반에 걸쳐 독자들을 빠져들게 한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유머 대신 현실적 대결로 버무리면서 배우들의 소름끼치는 연기마저 다운시켰다.

아예 다른 갈림길을 보여주는 '살인자의 기억법'. 영화와 도서 모두로 작품을 접한 이들 대다수는 김영하식 풀이에 손을 들어줬다.

[환경미디어=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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