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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속 가로수 그늘의 모습 |
연일 폭염특보가 대한민국 전역에 울리고 있다.
특히, 서울은 지난 25일 35.4도로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했으며, 경주는 39도 안팎의 기록적인 폭염을 보이고 있다.
또한 자동차 열기, 습도 등으로 인해 체감 온도는 40도를 웃돌고 있다.
사람들은 더위를 피하기 위한 그늘을 찾는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그늘은 인공 그늘이 아닌 자연이 주는, 가로수가 주는 그늘이다. 사람들은 가로수 아래서 햇볕을 피해, 더위를 식히곤 한다.
가로수는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자연이다. 하지만, 가로수를 삭막한 도시의 외관을 자연의 모습으로 치장하기 위한 수단정도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가로수가 인간에게 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가로수를 소홀히 대하거나 해치는 경우도 여럿 발생하고 있다. 예컨대, 매장 앞을 가린다는 이유로 가로수에 제초제를 뿌리거나 가지를 자르는 등의 훼손이 일어나기도 했다.
미처 인지하지 못한 가로수가 사람들에게 주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1. 도시 내 기온 조절
가로수의 대표적 기능은 기온 조절이다. 나무는 증산과정을 통해 수분을 수증기로 방출하는데, 그 과정에서 주위의 열을 흡수함으로써 주변의 온도를 낮춘다. 뿐만 아니라 도심 속 가로수는 건물 등 구조물로 대기 순환이 이뤄지지 않는 공간에 대기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통풍구간의 역할을 통해 기온을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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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로수는 도심속에서 통풍구간의 역할을 한다. <출처: 산림청> |
2. 대기 공해 예방
현대 사회는 많은 공해로 고통 받고 있다. 가로수는 사람들이 이러한 공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나무는 광합성을 통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신선한 공기를 공급한다.
예컨대,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느티나무 1그루(엽면적 1,600㎡)는 쾌청한 날씨에서 1시간당 1,680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함과 동시에 1,260g의 산소를 생산한다. 하루에 8시간 광합성 작용을 할 경우 연간(5월~10월) 이산화탄소 2.5톤을 흡수함과 동시에 1.8톤의 산소를 방출하며 이는 7명의 사람이 연간 필요 산소량에 해당하는 양이다.
뿐만 아니라 가로수는 대기 공해의 주범인 이산화질소와 이산화황 및 분진을 흡수·흡착해 제거해 공기를 정화하기도 한다.
3. 방풍, 방설, 방사 등의 효과
가로수는 도시 내 습기를 보충함으로써 건조한 환경에서 화재가 나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바람을 막아 바람으로 인해 가중된 화재, 비, 눈 등의 피해를 감소시키기도 한다. 국립산림과학원에 의하면, 가로수는 풍상(風上)에서 나무높이의 2~5배, 풍하(風下)에서는 10~15배의 범위에서 바람의 50%까지 경감시킨다.
이 밖에도 가로수는 운전자 및 보행자에게 쾌적한 느낌과 심리적 안정감 제공. 조형물체로서의 역할, 소음 공해 예방, 운전자로부터 보행자 보호 등을 수행한다.
이제 가로수는 인간에게 나무,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존재가 된 듯하다.
<그린기자단 정우목, 서울교육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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