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른하르트 교수, 준설토 도로 제자리로, 강 복원은 어렵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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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 베른하르트 독일 칼스루에 대학 교수 |
간담회에 초청된 하천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독일 칼스루에 대학 한스 베른하르트(Hans Bernhart) 교수가 한 말이다.
4대강 사업의 문제점에 대해 해외 전문가를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25일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민주당 4대강불법비리진상조사위원회와 4대강재자연화 포럼이 주최한 ‘4대강 재자연화를 위한 국회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한스 베른하르트 칼스루에대 교수, 이미경 민주당 의원, 한명숙 민주당 의원, 김정욱 서울대 명예교수, 김레베카 성공회대 교수, 대한하천학회 이현정 박사, 황인철 4대강범대위 국장, 박용훈 초록사진작가 등이 참석했다.
베른하르트 교수는 “독일에서도 강 개발을 했다가 많은 돈을 들여 재자연화를 했다”며 “현재 한국의 4대강은 모니터링이 무의미할 정도로 이미 많이 망가졌지만 다행히 지류가 살아 있어 당장 재자연화를 한다면 강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강오염 복원 성공 사례를 들며 "과거 독일의 한 지방의 하천에서 한 섬유업체의 잘못으로 수백km의 강이 오염이 됐지만 다행이 지류가 살아 있어서 강을 복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미 2000년 EU에서는 ‘물 관리 지침’을 만들어 강을 보전하는 것보다 한 차원 더 나아가 강을 더 깨끗이 해야 할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시대착오적 발상으로 이명박 정부의 ‘그린그로스’라는 이름으로 4대강사업이 녹색성장을 이루는 것처럼 포장했지만 4대강은 사업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망가졌다는 것이 베른하르트 교수의 말이다.
현재 수자원공사가 보의 완전 개방을 반대하는 이유로 수위가 낮아져 갈천이 되기 때문에 어렵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베른하르트 교수는 “수문을 완전 개방하면 갈천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갈천을 방지하기 위해 서서히 개방하는데, 일단 개방되면 유속이 생기게 되고 준설된 흙을 다시 강으로 채워 넣으면 자연히 수위는 올라간다”며 “그리고 몇 번의 강우로 수량이 풍부해지면 완전 개방하면 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베른하르트 교수는 “원수지점에서 하류까지 물이 흐르게 되면 강은 되살아난다”며, “강 되살리기는 그렇게 어려운 것 아니다”라며 “생각보다 사람의 손이 많이 필요 없어 있던 것을 그대로 돌려 놓기만 하면 된다”고 역설했다.
| △한명숙 의원과 이미경 의원이 재자연화 입법을 위한 시민 4만명 서명서를 전달하고 있다.(좌측부터 한명숙 민주당 의원, 이미경 민주당 의원, 한스 베른하르트 칼스루에대 교수, 김정욱 서울대 명예교수) |
간담회를 마친 후 이미경 의원, 한명숙 의원과 4대강 범대위 위원이 직접 한스 교수에게 시민 4만명 서명서를 건내는 ‘재자연화 입법을 위한 시민 4만명 서명 전달식’을 가졌다.
한편 4대강 사업 비하인드 스토리도 하나 둘씩 공개되고 있다.
MB정부 출범전 국내 강 하천, 토건, 환경공약 전문가들을 대동하고 유럽 강을 둘러 본 모 대학 교수는 과거 국립환경과학원장을 비롯해 환경공단 이시장, 토건전문가 등 한반도대운하연구에 푹 빠진 관련 관계자들이 국내 기자들을 모집해 현지를 둘러봤다.
당시 찬동학자들은 현지에서 오버할 정도로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국내도 이런 식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MB의 복심을 더욱 부채질하는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시 환경공학생을 가르치는 모 대학 교수는 "환경보전의 진정성이 무엇인지를 배우는 학생과 교수와의 약속때문에 이건 우리의 강과 정서적으로나 생태적으로 맞지 않을 수 있다"고 발언하자. 귀국후 "자신들과 뜻이 맞지 않으니 빠지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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