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이 되면 아이들의 손을 잡고 이곳저곳으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어디로 휴가를 갈 것인지 정하지 못한 사람들도 많을 것인데, 그런 사람들을 위해 가족끼리 다양한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줄포만 갯벌 생태공원’이라는 곳을 소개한다.
나는 지난 6월 말, 부안 줄포만 갯벌 생태공원을 직접 다녀왔다. 이곳은 ‘생태공원’이라는 말처럼 넓게 펼쳐진 공원을 볼 수 있었으며, 다양한 생물들이 숨 쉬고 있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었다.
 |
| △줄포만 갯벌 생태공원(왼쪽)과 부안줄포갯벌생태관. <사진제공=해양환경관리공단> |
부안 줄포만 갯벌은 한반도 서해안의 중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행정구역으로는 전라북도 부안군과 고창군으로 둘러 싸여 있다. 이곳은 다른 지역의 갯벌에 비해 펄 갯벌이 우세하게 분포하는 혼합갯벌이 발달하고 저서동물, 맛조게, 칠게, 농게 등 100여 종이 넘는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염생식물 군락이 잘 형성되어 있는 등 생물 종 다양성이 높아 보존 가치가 매우 높다. 그리하여 해양수산부에서 지난 2006년 12월 15일 습지보호지역 제 6호로 지정했으며, 2010년 2월 1일에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로 인정을 받아 람사르 습지로도 등록됐다.
줄포만 갯벌 생태공원 안에는 ‘갯벌 생태관’이라는 교육장소가 있다. 이곳에는 줄포만 갯벌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줄포만 갯벌의 주변 환경, 람사르 협약 등에 대한 내용들이 전시돼 있다. 또한 줄포만 갯벌에 서식하고 있는 미세조류, 저서생물 및 어류, 염생식물의 생육현황 등을 볼 수 있다.
 |
| △갯벌생태관 내부의 모습. |
생태관 내에는 갯벌생태에 대한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활동의 장이 마련돼 있다. 약간의 이용료를 내면 농게, 짱뚱어와 같은 갯벌생물을 만들어 볼 수 있으며, 부안 곰소의 천일염에 부안의 특산품인 함초, 오디, 뽕잎가루를 넣어서 빻아 나만의 특별한 천일염을 만들 수 있다. 이외에도 윷놀이, 한지 등 만들기, 연날리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
| △농게 만들기 체험(왼쪽)과 삼색소금체험. |
생태관의 밖으로 나오면 ‘생태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드넓게 펼쳐진 길을 볼 수 있다. 이 길을 걷다보면 여름엔 푸르게, 가을엔 노랗게 물드는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갈대숲 도 볼 수 있으며, 다양한 염생식물도 관찰 가능하다. 또한 생태공원 안에는 갯벌 생태수로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생태보트, 수상자전거, 카약체험을 할 수 있다. 생태보트를 체험해 보았는데 생태보트를 타고 생태수로를 따라 줄포만 갯벌생태공원 속 자연 경관을 20여분 만에 볼 수 있으며 특히 수로 주위를 따라서 길게 뻗은 갈대숲을 자세게 관찰할 수 있다.
 |
| △줄포만갯벌생태공원(왼쪽),생태보트체험 |
줄포만 갯벌 생태공원은 갯벌 체험도 하고 생태공원에서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는 곳이다. 휴가철인 8월을 맞아 삭막한 도시에서 벗어나 아이들에게 ‘자연’이라는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다면 부안 줄포만 갯벌 생태공원을 다녀오는 것이 어떨까.
<그린기자단 박강림/ 서울시립대>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