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셰퍼드 코리아(대표 정선)와 (사)시민환경연구소(소장 백명수)는 6월 8일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해양보호구역(Marine Protected Area, 이하 MPA)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가관할권 이원지역의 해양생물다양성(Marine Biodiversity of Areas Beyond National Jurisdiction, 이하 BBNJ) 보전협약에 대한 한국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하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하는 러닝 캠페인 및 기자회견을 주최했다.
지난 3월 4일 20 여년동안 진행되어 왔던 공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BBNJ 협약의 협상이 타결되었고 유엔에서 오는 6월 19일에 유엔에서 속개될 회의에서 공식 채택 후, 9월에는 국가 별 서명이 시작될 예정이다. BBNJ 협약이 발효되기 위해서는 60개국 이상의 국가가 비준하는 요건을 충족하여야 한다.
이 행사를 주최한 시셰퍼드 코리아의 김민선 활동가는 “해양보호구역은 바다와 해양생태계를 지킬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다. 무자비한 개발과 어업 행위로 고갈되어 가는 바다를 지키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해역이라도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적극적으로 파괴 행위를 금지해야만 한다. 현재 대부분의 해양보호구역은 어업도, 개발도 규제하지 않는 허울뿐인 해양보호구역이다”라고 발언하였으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시민들은 죽어가는 바다를 위해 보다 강력하고 시급한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해양보호구역을 서둘러 확대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러닝 캠페인은 6월 7일 오전 11시 30분에 여의나루역 2번 출구에서 국회 앞까지 약 3km를 달리는 것으로 코스 중간 세 지점에서 참여 시민들은 MPA를 확대하여 해양을 보호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시민들은 “바다가 죽으면 우리도 죽는다, 죽음의 바다를 생명의 바다로, 바다생명을 살리는 해양보호구역, 바다의 30%를 2030년까지 해양보호구역으로”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해당 메시지를 담아 시셰퍼드 코리아에서 직접 작사 및 작곡한 ‘MPA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노래’를 부르며 해양생물 탈을 쓰고 행진을 하기도 하였다. 이 캠페인에 참여한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 3학년 홍수빈 학생은 “평소 해양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아 이 MPA 러닝 크루에 함께하게 되었다“며, “기업화된 어업, 남획과 혼획 등 인간의 활동으로 1,550종 이상의 해양동식물이 멸종위기에 놓여있다. 2021년 한국 정부가 30 by 30을 공식 지지 선언한 것이 결코 위선이 아니었기를 굳게 믿으며, 협약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조속 국내 비준을 요청한다”고 호소하였다.
러닝 캠페인을 마친 국회 앞에서는 공익법센터 어필, 녹색연합, 디프다제주, 멸종반란한국, 사단법인 환경교육센터, (사)시민환경연구소, 서울환경연합, 시셰퍼드 코리아, 에너지전환포럼, 여성환경연대, 인천녹색연합, 재단법인 생명다양성재단, 전남환경운동연합, 제주환경운동연합, 지구닦는사람들(와이퍼스), 핫핑크돌핀스, 환경운동연합, PESCE 등 18개의 시민단체가 연대하여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가 BBNJ 협약의 조속한 국내 비준을 마칠 것을 촉구했다.
PESCE의 이우열 대표는 "영화 씨스피라시의 감독 알리 타브리지가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해서 강조했듯이, 바다를 지키는 가장 쉽고 간단한 방법은 그대로 두는 것이다. 알리의 말처럼 그대로 두는 것을 제도화한 것이 바로 해양보호구역이다"라고 말하며, "오늘 우리나라에 ‘어업을 금지하는 해양보호구역’이 확대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달렸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개발, 발전보다는 해양에 보호구역을 만들어 바다를 살아있게 만드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사)시민환경연구소의 김은희 부소장은 “해양 환경은 기후 변화 뿐 아니라 다양한 인간활동의 영향으로 해양 생물다양성 감소의 심각한 문제에 봉착해 있다. MPA 지정과 적정한 관리만이 이러한 위기에 처한 해양 생태계의 대응력과 복원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체 해양 면적의 ⅔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관할권 이원지역, 즉 공해에 광범위한 MPA를 지정할 법적 근거가 되는 BBNJ 협약의 발효가 시급하다. 지난 해 12월 생물다양성협약 총회에서 채택된 2030년까지 30 %의 해양을 보호하자는 목표는 공해의 MPA 지정 없이는 달성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BBNJ 협약 협상에 참여해 온 모든 나라들은 비준을 서둘러 발효 요건을 충족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 한국 정부는 9월에 있을 BBNJ 협약에 즉시 서명하고 국회는 비준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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