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원장 건강칼럼] 내시경 이상 없는 만성소화불량, 신경성 위염? 담적병?

이근진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10-21 16: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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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검사상에서 위궤양, 식도염 등의 기질적 질환이 발견되지 않고 환자가 불편감을 호소할 때 신경성위염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신경성 위염이란 용어는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기능성 소화불량이란 말이 더 적절하다. 이런 신경성위염 증상은 스트레스와 민감하게 연결된다는 특징이 있다.

한의학적 병명으로 말하자면 이는 담적병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에 해당한다. 위장에 담(痰)이 결렸다는 의미의 담적(痰積)이란 위장에서 다 소화되지 못한 찌꺼기 물질이 위장 외벽에 쌓여 단단히 굳어진 현상을 말하며, 이로 인해 나타나는 각종 증상군을 담적병(痰積病, 담적증) 혹은 담적증후군이라 한다.

만성 소화불량과 함께 나타나는 신경성 위염은 위장 기능을 저하시키는 담적병이 원인이다. 담적병을 개선하지 않으면 소화제나 제산제를 복용해도 신경성 위염은 계속 재발하게 된다.

담적병으로 인한 증상은 매우 복잡하면서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는 담적으로 위장 기능은 더욱 악화되고 담적 독소도 그만큼 늘어나 전신으로 퍼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우선 소화불량 증상과 함께 목이물감, 명치통증, 복부팽만감, 등 소화기 관련 증상이 나타난다.

담적병은 위장 외벽 근육층의 문제로 내시경 등 영상학적 검사로는 판별이 어려워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많아 치료기간이 6개월 이상 길어지는 환자가 상당수다.

담적병(담적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초기 증상이라면 건강한 식습관 및 생활습관으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먼저 위장에 부담이 되는 기름진 음식, 자극적인 음식, 인스턴트 식품, 음주와 흡연을 멀리하고 꾸준한 운동이나 취미생활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하지만, 담적병이 이미 오랜 기간이 지속된 상태라면 위장 기능을 개선하고 담적 독소를 제거하는 적극적인 치료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체질과 증상에 따른 한약이 처방되는데, 한약은 담적 독소와 함께 소실된 체내 진액을 빠르게 보충하면서 각 장부의 영향균형을 도와 인체가 스스로 기능을 개선하고 또 독소를 정화하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

약침과 침 치료, 온열 치료도 병행되는데, 굳은 위장 외벽을 부드럽게 풀어 기혈순환을 돕고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궁극적으로 위장의 연동운동을 회복시켜 위장에 음식물이 오래 머무르지 않게 회복시키면서 만성소화불량, 신경성 위염을 비롯한 각종 담적병(담적증후군)으로 인한 증상도 개선되게 된다. 물론 채소 위주의 건강한 식습관과 식후 가벼운 유산소운동을 실천하는 운동습관도 실천해야 한다.

<글 : 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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