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성민이사건, 잔혹한 학대 정황 "생지옥의 고통 느꼈을 것"…원장부부 재수사 할 수 있을까

이정미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10-13 17: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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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2 방송화면)

울산 성민이 사건에 대한 재심 요청이 또 다시 빗발치고 있다.

12일 KBS2 ‘추적 60분’ 팀이 일명 ‘울산 성민이 사건’에 대해 다시 한 번 집중 보도했다. 울산 성민이 사건은 2007년 5월 울산 소재 한 어린이집에 다니던 이성민(당시 23개월) 군이 소장 파열에 의한 복막염으로 사망한 사건이다.

당시 이성민 군의 부친은 아내와 헤어진 후 돈을 벌기 위해 이성민 군을 어린이집에 맡겼다. 두 살 난 이성민 군과 여섯 살 형 등 두 형제를 혼자 키워야 했기에 피치 못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어린이집 원장 부부는 이성민 군을 3개월 간 학대한 끝에 결국 숨지게 했다.

 

하지만 원장 부부는 증거 부족을 이유로 가벼운 처벌만을 받았다. 이후 지난 6월 ‘추적 60분’의 보도로 사람들이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원장 부부를 처벌해 달라는 글이 게재되기 시작했다.

전문의들의 진술을 보면 원장 부부의 학대가 얼마나 참담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청원인은 게시글에서 “나중에 여러 정황을 보니 3개월 동안 아이는 너무나 잔인하고 잔혹하게 학대를 받았으며 숨을 거두기 마지막 2~3일에는 차라리 즉사하는 것이 나았을 정도로 생지옥의 고통을 느끼며 죽어갔을 것이라고 소아과 전문의들과 부검의는 입을 모아 말했다”며 “부검의는 아기가 장이 끊어진 후 사망까지는 최소 2~3일이 걸렸을 것이고 그 고통은 이루 형언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웃도 자지러지는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렸다고 증언한다. 물만 먹어도 토할 것이며 약을 먹였다면 극한의 고통은 몇 배가 더 증가했을 것이라고 한다”고 말해 원장 부부를 향한 공분이 더욱 커졌다.

많은 이들이 분노를 표하고 있는 울산 성민이 사건. 과연 원장 부부에 대한 재조사와 재심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환경미디어= 이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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