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곤충 이름 유래에 대해 아시나요?"

그린기자단 배윤혁 (한림대학교, 4학년), 8월 우수기사
김성아 | eco@ecomedia.co.kr | 입력 2017-08-02 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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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들하늘소

 

오랜 시절부터 사랑 받아온 동물 중 하나는 ‘소’ 다. 소는 농사를 짓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했고, 큰 제사에도 쓰이는 동물 이었다. 그러한 소의 이름이 붙은 곤충이 있다. 바로 ‘하늘소’ 다.

하늘소는 과거 ‘천우’ 라 불렸다. ‘천우’ 라는 이름은 ‘(天) 하늘 천’ 자와 ‘(牛) 소 우’ 자를 따서 만들었다.

하늘소 더듬이가 소의 뿔을 닮아 생김새가 전체적으로 소와 비슷하며 날아다니는 곤충이기 때문에, 하늘을 나는 소라는 뜻으로 ‘천우’ 라는 이름이 붙었다.

 

오늘날에는 환경오염으로 하늘소를 보기 힘들어졌지만, 옛 조상들이 중요하게 생각했던 동물의 이름이 붙여진 곤충인 만큼 과거에는 친숙했던 곤충 중 하나였을 것이다. 

 

  △ 등검은메뚜기 약충

 

또 요즘 들어 많이 보이는 곤충들 중 하나는 ‘메뚜기’ 다. 주로 논이나 산에서 많이 보인다.

주변에서 흔히 보는 여치, 귀뚜라미, 베짱이 등도 모두 메뚜기 목에 속한 곤충 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벼메뚜기는 논에도 많지만 통틀어서 보면 산에 더 많다.

메뚜기는 산에 뛰어다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山) 뫼 산’ 자를 따서 '뫼+뛰기'로 불려오다 현재의 메뚜기로 정착했다.

 

  △ 강 주변 모래사장에 서식하는 강변길앞잡이

 

 요즘 해변가나 갯벌, 강변 등에 가면 볼 수 있는 곤충으로는 길앞잡이가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르게 길앞잡이는 여러 서식지에 다양한 종이 살고 있는데, 이 곤충은 사람이 다가가면 한 발자국 또는 몇 발자국 앞으로 날아가는 행동학적 특징이 있다.

이러한 행동을 보고 길은 안내해준다고 해서 길앞잡이라는 이름이 붙게 됐다.

 

  △ 멸종위기 2급 보호종인 붉은점모시나비

 

그 외에도 겉모습을 보고 이름이 붙여진 곤충들도 많다.

날개가 모시처럼 투명하다 해서 붙여진 ‘모시나비’도 있다.

현재 우리나라 멸종위기 종으로 지정되어 보호 받고 있는 ‘붉은점모시나비’도 그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 곤충들은 각각의 이름에 이야기가 있다. 어쩌면 역사적인 보물보다 가치 있을 이야기 이다.

그러나 우리들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그들의 서식지는 오늘날 위협받고 있다.

그들의 이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그들의 터전을 옛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도 보전해야 한다.

 

<그린기자단 배윤혁, 한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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