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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생태학자들은 '4대강의 돌연변이 역습', 이라며 괴이한 외래종 출몰로 4대강의 활착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5일 금강, 영산강에 이어 낙동강에서도 태형동물인 큰빗이끼벌레가 대량으로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같은 현상은 강이 본래의 기능을 상실한 저수지화 되고 있기 때문으로 4대강 사업으로 강의 흐름이 정체되면서 과거 저수지에서나 볼 수 있던 큰빗이끼벌레가 곳곳에서 번지고 있다.
뒤 늦게 사태파악을 위해 환경부는 큰빗이끼벌레의 실태조사에 나선 상태다.
환경부는 공식 블로그에서 먼저 "일반적으로 독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된 곳은 대구 달성군 다사면 강정고령보 상류 100여m 죽곡취수장 인근 지점과 하류 2㎞ 달성군 화원읍 낙동강변 등 2곳이다.
다음날인 6일 환경단체와 수생전문가들이 경남 함안군 창녕함안보 선착장과 창녕군 남지읍 남지대교 아래 등 두 곳에서 지름이 20~40㎝ 정도인 큰빗이끼벌레들이 발견됐다.
큰빗이끼벌레는 1990년대 북미지역에서 유입된 외래종 태형동물이다.
이 종의 특성은 물 흐름이 정체된 호수나 저수지에서 주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생물체는 지름 40~50㎝에 달한다. 큰빗이끼벌레는 원래 지름 1㎜의 까만색 점처럼 생긴 물체가 군체를 이루면서 덩치가 커져 크게는 2m까지 자란다. 벌레가 유기물 등을 먹고 배설한 뒤 그 배설물에 붙어 산다. 현장에서 속을 갈라보니 실지렁이가 살고 있는 것도 확인됐다.
국내 큰 강에서는 볼 수가 없었던 큰빗이끼벌레가 대량으로 번식한 원인을 파악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수생물 전문가들은 "당장 단정짓기는 힘들지만, 지난해와 달리 4대강으로 강바닥만 깊이 빠냈을 뿐, 실질적으로 강물이 고여있고 봄 가뭄으로 수질이 나빠진 것은 물론 강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생태계 전체에 교란 가능성이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이다.
최재석 강원대 교수는 자신의 연구에서도 "큰빗이끼벌레가 커지면 속이 썩어 암모니아가 발생하고 독성이 생긴다"며 이는 고스란히 강 어류 생태계에도 피해가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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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달 10일까지 영산강, 금강, 한강 현장에서도 더 정밀 조사할 계획이다.
이날 조사단은 창녕함안보와 합천창녕보 등 2개 보의 상류 1㎞ 지점에서 강 흐름과 강바닥의 저질토층을 조사했다.
유속계를 설치해 조사해보니 보 설치 전에 최대 초당 60~70㎝였던 유속이 초당 6~14㎝로 조사됐다.
보 설치 이전에 비해 물 흐름이 8~10배 느려진 것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 2~10㎝의 저질토층이 생겨난 것으로 확인됐다. 강물이 흐르지 않아 개흙과 오염물이 쌓이면서 썩어간다는 지적이 나온다. 곧 시궁창 같은 썩은 냄새가 나타나고 있다는 증거다.
정민걸 공주대 환경교육과 교수는 "이 생물체는 물의 오염을 알 수 있는 지표"라며 "4대강 사업 이후 강 흐름이 정체되고 먹이인 녹조가 창궐하면서 번성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자 다량 증식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창근 관동대 교수는 "더 늦기 전에 4대강 모든 보의 수문을 열어 물 흐름을 빠르게 해 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강 생태계를 복원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측은 "날이 더워지면 녹조발생은 물론 우리 강에는 없던 이상한 생물체가 더 기아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 특단의 조치가 이뤄져야 할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K-water는 '큰빗이끼벌레'가 서식하고 있는 백제보·공주보 현장 중심으로 대응 TFT를 꾸려 체계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생태계 대응 TFT'는 K-water 본사 주관 부서와 연구원, 금강통합물관리센터를 포함한 4대강 수계 소관부서로 구성·운영된다.
이 생물체는 청정수역부터 다소 오염된 수역에 걸쳐 출현하는 특성상 수질의 지표생물로 볼 수 없고 독성이 없고 오염이 심한 수역에서는 생육이 어려운 것으로 밝혀졌다.
K-water는 향후 현장 순찰활동을 대폭 늘려 관계기관과 함께 '큰빗이끼벌레' 대응을 위한 공조체계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환경미디어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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