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에너지 성장에도 화석연료 사용량 최고 기록 보여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4-06-20 22: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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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세계에너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화석연료 소비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사상 최고치인 40기가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록했다.

2023년 재생에너지 사용이 기록적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화석연료 소비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연구소 측 보고서에 따르면 1.5% 증가한 소비량(505 exajoules)을 보였는데 이는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2023년 세계 화석연료 경제가 말기적 쇠퇴를 시작하기 전에 연간 배출량이 정점에 달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는 기후 과학자들의 예상을 뒤엎고 있다.

에너지 분야의 세계적 전문기구인 에너지 연구소는 에너지 산업 배출량이 선진국에서 정점에 도달했을 수 있지만 개발도상국의 경우 석탄, 가스,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계속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풍력·태양광 발전소가 기록적인 양의 청정 전력을 생산했음에도 화석연료는 지난해 세계 주요 에너지의 81.5%를 차지해 전년의 82%에 비해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KPMG와 키어니(Kearney)의 컨설턴트들이 작성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풍력과 태양광 발전은 지난해 13% 증가해 2023년 4748테라와트시로 신기록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2% 증가해 사상 최고치인 620 엑사줄을 기록하면서 화석연료 사용을 증가시킨 전 세계 1차 에너지 소비 증가에 걸맞지는 않았다.

검토 결과 석탄 소비량은 1.6%, 석유 수요는 2% 증가해 처음으로 하루 1억 배럴에 도달한 가운데 2024년에도 세계의 가스 수요는 꾸준히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KPMG측은 재생에너지의 기여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에너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화석연료 비중이 80%를 웃도는 수준으로 사실상 비중이 크게 변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선진국에서는 화석연료 수요가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남반부의 신흥경제국의 경우 화석연료 증가를 견인하면서 대조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인도의 경우 지난해 화석연료 소비가 8% 증가해 전체 에너지 수요의 8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처음으로 인도에서 유럽과 북미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석탄이 사용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럽에서는 수요 감소와 신재생에너지 성장에 힘입어 화석연료가 산업혁명 이후 처음으로 1차 에너지 사용량의 70%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되면서 유럽으로의 파이프라인 가스 수입이 급감한 이후 유럽의 가스 수요도 계속해서 급감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전체 가스 수요는 2022년 대비 13% 하락했으며 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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