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플라스틱 음료 빨대는 가볍고 흔하지만, 매립지를 막고 해양 생물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환경 오염원으로 지목돼 왔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종이나 바이오플라스틱 등 ‘친환경’을 표방한 대체 빨대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이들이 얼마나 지속 가능하고 환경적으로 안전한지는 의문을 자아냈다.
노스이스턴대 브라이언 제임스 조교수와 미국 우즈홀 해양학연구소(WHOI) 연구진은 종이, 바이오플라스틱, 굴 껍질 충전재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든 빨대 13종을 대상으로 생분해성과 지속 가능성을 실험했다. 그 결과, 가장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난 것은 의외로 메탄에서 추출한 바이오플라스틱(PHA) 빨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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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탄에서 추출한 빨대(출처=노스이스턴대) |
반면 종이 빨대는 분해 속도는 빠르지만 생산 과정에서 바이오플라스틱보다 10~100배 많은 물이 소모돼 지속 가능성 점수가 낮았다. 또한 굴 껍질이나 아가베 섬유 등 ‘자연 기반’으로 광고된 일부 빨대에서는 변질되지 않는 폴리프로필렌이 포함돼 있는 사실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퇴비화 가능하다고 인증된 빨대라도 실제 해양 환경에서 쉽게 분해된다는 증거는 부족하다”며 “일회용 빨대 사용을 피할 수 없다면 가장 가벼운 박막의 바이오플라스틱 빨대를 선택해 적절히 퇴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환경 과학 및 기술(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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