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해양 플라스틱 오염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과학자들이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NTNU)를 비롯한 연구진은 해양에서 사용되는 낚시 그물과 밧줄 등 어구의 분해 가능성을 높이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버려진 낚시 도구, 이른바 '유령 어구'는 오랜 기간 바다에 남아 해양 생태계에 큰 피해를 준다. 특히 나일론으로 만든 어구는 해저에서 최대 600년까지 유지될 수 있어 심각한 환경 문제가 되고 있다.
유럽 비영리연구재단 SINTEF 연구소의 크리스찬 칼 연구원은 "현재 사용되는 어구는 바다를 사실상 '플라스틱 매립지'로 만들고 있다"며, "해양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생분해성 소재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생분해성 어구 개발 및 국제 연구가 진행 중인데 연구진은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4가지 주요 해결책을 제안했다.
- 생분해성 어구 개발 – 기존 석유 기반 플라스틱을 대체할 새로운 소재 연구
- 단순화된 디자인 도입 – 어구 재활용을 간소화할 구조 개선
- 산업적 확장 가능성 연구 – 대량 생산 및 보급 가능성 검토
- 재활용 가능성 검증 – 사용 후 폐기물의 재활용 여부 평가
연구진은 어구의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환경 친화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에 생분해성 어구가 기존 어구와 동일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일정 기간 후 자연적으로 분해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테스트는 4°C에서 27°C 사이의 온도에서 진행되며, 최소 3년간 지속될 예정이다.
특히 어획 효율이 중요한 낚싯줄의 경우, 생분해성 소재를 사용해도 기존 나일론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그물망의 경우 충분한 강도와 탄력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과학자들은 해양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해 업계와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에 참여한 로저 라센 교수는 "어구의 플라스틱 사용을 지속 가능하고 순환적인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산업, 연구 기관, 정부가 협력해 현실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에서는 소가죽을 이용한 트롤망 보호 매트를 실험 중이며, 다른 지역에서는 나무 섬유, 면직물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지속 가능한 어구 개발이 해양 환경 보호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보다 친환경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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