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투왈, 킹 압둘라 과학기술대학교(KAUST) 생물환경과학공학과 연구진을 비롯한 국제 연구팀이 해조류 양식장이 효과적인 탄소 저장 시스템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오래된 양식장일수록 더 높은 탄소 축적률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네이처 클라이밋 체인지에 게재됐으며, 해조류 양식장이 맹그로브와 같은 전통적인 ‘블루카본’ 서식지에 견줄 만한 탄소 저장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대응이 시급해지는 가운데, 과학자들은 비용 효율적인 자연 기반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탄소 포집 기계와 같은 고비용 기술 대신, 숲 조성이나 해조류 양식과 같은 자연적 혹은 반자연적 접근법이 더 확장 가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전 세계 20개의 해조류 양식장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했다. 양식장의 운영 연수는 2년에서 300년, 규모는 1헥타르에서 15,000헥타르까지 다양했다. 분석 결과, 오래된 양식장이 새로운 양식장보다 훨씬 더 많은 탄소를 저장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가장 오래된 양식장 중 일부는 헥타르당 최대 140톤의 탄소를 저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적으로 모든 양식장 아래의 탄소 축적량은 인근 퇴적지의 두 배에 달했다.
연구팀은 해조류 양식장이 특히 퇴적물이 자연적으로 축적되는 지역에서 맹그로브 숲과 같은 연안 생태계에 근접한 수준의 탄소 포집 속도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해조류 양식장이 지속 가능한 식량 자원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기후 변화 완화의 핵심 도구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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