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 아찔한 실수했지만…한국 칠레 친선경기 의미 퇴색…이유가?

김소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9-11 23:55:35
  • 글자크기
  • -
  • +
  • 인쇄
▲ 장현수 선수가 한국-칠레 친선경기에서 패스미스를 해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A매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서 장현수는 경기를 몇초 남겨두고 패스미스로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패스미스는 다행히 골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축구 팬들의 질타는 계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 칠레 축구 친선경기의 의미가 시작 전부터 퇴색됐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칠레 대표팀 선수가 한국 팬에게 저지른 무례한 행동 때문에 칠레 대표팀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반응은 경기 시작 전부터 싸늘했다.

지난 10일 한 네티즌은 칠레 대표팀 선수 일부와 촬영한 사진을 스포탈코리아에 제보했다. 우연히 만난 칠레 선수들과 반가운 마음에 촬영한 사진에서 인종차별 동작을 목격한 것이다. 실제로 이 네티즌이 공개한 사진에서 칠레 대표팀 디에고 발데스는 손가락으로 눈 양끝을 잡아 찢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는 동양인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포즈로 잘 알려졌다.

문제는 칠레의 사후대처다. 해당 사진이 온라인에 확산되며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음에도 모르쇠로 일관했다. 경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레이날도 루에다 칠레 대표팀 감독은 "축구 외적인 질문을 할 것이냐"고 물으며 '인종차별 논란'에 대한 질문을 간접적으로 차단한 바 있다.

이에 물의를 빚은 선수 본인이 SNS 계정을 통해 "상처 받았을 수 있는 누군가에게 사과를 전한다(I offer my apologies to anyone that could have been offended)"라고 적었으나 이미 돌아선 한국 축구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게다가 인종차별 포즈라는 무례한 행동을 해 놓고 "상처주려는 의도가 없었다(it was never my intention to offend)"는 상투적인 사과문을 올렸다며 오히려 이를 비판하는 축구 팬들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칠레 대표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두 나라의 화합을 도모하는 '친선경기'의 의미 자체가 퇴색됐다는 비판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환경미디어= 김소연 기자]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뉴스댓글 >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