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생물 다양성 세계 1위, 갯벌 경제적 가치는 연간 16조원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13-07-15 18: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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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바다의 생물 다양성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와 함께 기후 변화에 따른 해양생태계 변화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해양생태계 기본 조사(2006~2013)’의 분석결과를 7월 15일 발표하였다. 지난 2006년부터 전국 연안을 대상으로 실시한 동 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안(2013년 조사 중인 동해북부 해역 제외)에는 총 4,874종의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영해 면적을 기준으로 단위 면적(1,000km2)당 출현하는 해양생물은 56종으로 확인되었다.

지난 2010년, 영해 및 배타적 경제수역(EEZ) 면적을 기준으로 조사된 국제『해양생물 센서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역의 해양생물 종수는 32종/1,000km2으로 나타나 세계 1위로 기록되었으며 2위인 중국(27종/1,000km2), 3위인 남아프리카공화국(15종/1,000km2) 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러한 우수한 생물다양성은 2014년경으로 전망되는 나고야의정서의 발효와 함께 본격적으로 개막될 각국의 「해양생물 주권화시대」에서 바이오산업 등 국가 부(富) 창출을 이끌 주요한 원천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연안습지기초조사(2008~2012) 결과에서는 세계 5대 갯벌로 알려진 우리나라 갯벌의 해양생물다양성도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우리나라 갯벌에는 총 1,141종의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크기가 1mm 이상인 대형저서동물의 종 수는 717종으로써 갯벌 중 유일하게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와덴해 갯벌(168종)보다 4.3배나 많은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저서동물 : 갯벌 바닥 표면 및 표면 아래에 서식하는 생물

와덴해 갯벌 면적(4,600 km2)의 약 절반 크기인 우리나라 갯벌(2489.4 km2)에서 대형저서동물의 출현종 수가 4.3배 많다는 것은 우리나라 갯벌의 해양생물다양성이 월등히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해양수산부는 또한 세계적으로 그 보전가치가 높은 우리나라 갯벌의 다양한 기능과 가치에 대한 경제적 평가도 실시하였다. 그 결과, 갯벌의 단위면적(1km2) 당 연간 제공가치는 약 63억원이며, 이를 전체갯벌 면적(2489.4km2)에 적용하면 갯벌의 연간 총 경제적 가치는 약 16조원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갯벌의 가치평가는 갯벌의 5대 기능별 가치(수산물 생산, 수질정화, 여가제공, 서식처제공, 재해방지)와 보전가치로 구분 하여 평가를 실시하였다.

이에 따르면 기능별 가치로는 수산물 생산기능이 17.5억원/km2/년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서식처 제공기능(13.5억원/km2/년) 수질정화 기능(6.6억원/km2/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해양수산부가 실시한 해양생태계기본조사 및 장기해양생태계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인한 우리나라 해양생태계의 다양한 변화가 관찰되고 있었다. 먼저 우리나라 바다에서는 해수 온도 상승으로 남해안에서 아열대생물의 출현이 증가하고 이들의 서식처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예로 그간 제주도 해역에서만 관찰되던 톱날꽃게, 갯가재류, 홍다리얼룩새우 등 아열대생물이 남해안 전역에서 출현하고 있으며, 2007년 남해연안에 최초 발견된 아열대성 잘피종인 해호말이 남해안 전역으로 확산 중인 것이 확인되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아열대 생물의 출현 및 서식지 확장은 생물의 서식범위(한계)를 결정하는 최저 해수온도의 지속적인 상승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로 남해안의 경우, 겨울철 최저 해수 온도가 1930년대 대비 1~2도 상승하였으며, 남해의 연평균 해수 온도도 1970년대 대비 약 1도 상승하였다.

특히, 대마난류의 영향을 직접 받는 남해 바다의 지속적인 해수온도 상승으로 인해 남해바다가 제주도 - 완도 - 거문도 - 부산 - 동해안을 잇는 아열대생태계의 중간고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 학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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