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점검구 이용한 상수도관의 유지관리 기술 - 수경산업 사장 김선배

노후관 개량공사는 국민 혈세만 축내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4-01-14 11: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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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구 통한 유지관리로 수질 안전도모
‘건설신기술 관로 점검 특허’ 획득

깨끗한 물을 음용 하고자하는 인간의 욕망은 인류의 역사를 통해 늘 항존해 오던 욕구의 하나다. 다만 시민들의 생활문화와 의식수준 향상이 이러한 욕구를 더욱 자극시키며 문제의식을 고취시켰을 뿐이다.
그동안 물 생산을 주관하고 있던 상수관계기관은 상수원과 정수장의 수질개선을 위한 행정에 역량을 쏟아 부었다. 그러나 최근 정수장에서 정수된 물이 가정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수질이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전문가들에 의해 제기되면서 노후한 관로와 가정의 물탱크가 수질을 악화시키는 추가 요인으로 국민들에게 인식되고 있다.

상수시스템이 일찍이 보급된 일부 선진외국에서는 송배급수과정에서 발생되는 수돗물의 2차오염 방지를 위해 정수시스템을 상수관로 시설의 운영유지는 물론, 관내부에서의 수질저하를 고려하여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오염에 취약한 지표수를 취수원으로 이용하는 관계로 정수처리공정에만 많은 관심을 기울여 상대적으로 정수공정을 거친 후 관내부에서의 수질변화에 대한 관심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고 관로의 개보수를 용이하게 하는 점검구에 대한 특허(특허 제 0284931호 기성맨홀 및 그외시공방법, 특허 제0284930호 매설관의 내부보수용 패킹링, 실용신안 제0210900호 보수용 출입통로가 구비된 지중매설관)와 건설신기술(신기술 제219호 연결접속부에 패킹홈을 가지는 관 접속공법, 실용신안 제0234691호 매설관의 내부보수용 고정밴드)을 받아 실제로 올 초부터 광주광역시에서 수십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성공적으로 관로 유지보수를 위한 점검구가 활용화 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같은 기술은 환경관리공단에서도 주목을 받아 팔당유역 하수관거 시범 사업에 여러 대기업들이 협력기관으로 선정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2차오염 예방차원의 대책 필요

국내에서도 정수처리후 상수관로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수돗물 2차오염에 의해 수질이 악화되는 사례가 종종 보도되면서 현재는 이 문제점에 대한 수도인들의 공통분모가 형성되고 이에 따른 연구가 진행중이다. 통에서 발생되는 여러 가지 오염원을 파악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관로개량이 일관적으로 경과년수와 민원에만 편중되어 있어 한정된 예산내에서 효율성이 크게 뒤떨어져있는 게 현실이다.
노후관에 대해서 노후의 정도와 원인에 따라 교체대상이 되는 관과 개량대상이 되는 관으로 분류하여 그 대책을 진행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점을 고려한다면 오염원 파악에 앞서 보다 효과적이고 능률적인 관로교체나 갱생사업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라 할 수 있다.
현재처럼 수도사업체가 상수관로의 장해, 사고가 발견되면 임시방편으로 수리하거나 보수하는 실정에서는 사전보수는커녕 굴착으로 인한 각종 제약이 뒤따라 비효율적 대처를 극복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현재까지는 관로의 파손이나 누수발생시 적용되는 보수공법이 있으나 이는 굴착후 관의 일부를 잘라낸 후 교체하거나 밴드를 사용하여 고정하는 관외면 누수 보수공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死後藥方文(사후약방문)격인 이러한 기존의 공법을 우려지점에 대한 사전보수가 가능하면서도 비굴착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의 개발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다.

관내 점검구를 이용한 상수도 관의
유지관리 기술

수경산업의 '관내 점검구를 이용한 상수도 관의 유지관리 기술'은 이와 같은 문제점과 기존공법이 갖고있는 제약사항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제시되었다. 현재 상수도관로 유지관리를 위한 기술로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부식방지시설을 설치하거나 또는 상수도 관을 교체, 갱생하는 방법 등이다.
상수도관망에서는 파손이나 누수 부위에 대해 관의 일부를 잘라낸 후 새로운 관으로 교체하거나 사고지점을 완전히 교체하는 방법 등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보수가 이루어지더라도 대부분 굴착 후 밴드를 이용한 외면 누수보수공법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공법은 굴착으로 인한 소요시간이 길고, 특히 단수시간이 긴 문제점을 안고 있다.
특히 도심통과 도로매설 상부지장물이 있는 부분의 경우 보수가 힘들뿐만 아니라, 관내 물 펌핑시 밸브불량으로 완전 차수가 안될 경우 용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잔류수를 완전히 관 내부로부터 배출시켜야 한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자 누수나 파손 부위의 수리 또는 정기적인 관내 점검시 단수나 굴착이 필요 없는 기술로 배수관망의 주요 지점에 설치, 효율적인 상수도관의 유지관리가 가능한 관내점검구를 이용한 유지관리기술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현재 매설된 상수도 관의 문제점

현재는 관 매설후 관 내부의 상태를 계획적으로 점검하는 일이 전무한 상태로 관 상태를 정확한 데이터 없이 보수 및 교체 실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른 문제점으로 부단수, 목식, 용접시 외부 용접으로 인해 관 내부에 용접열화로 인한 녹이 발생하고, 밴드를 이용한 외면 누수보수 공법시에도 외면 보수후 관리가 불가능한 현실이다.
관 내부 누수부위 용접시는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일단 내부로 들어가기 위한 출입구를 형성해야 하며 내부 용접시 관외부 도복장이 녹아내려 녹이 발생되고, 출입구 폐쇄시엔 외부 용접으로 인한 관 내부 녹이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보수시에 초래되는 단수, 굴착, 뻥따기, 배수, 뻥따기 부분의 재용접 등 보수를 위한 준비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정해진 시간내에 보수 및 통수를 해야하므로 임시방편적 보수에 머물고 있으며 이로인한 부가적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관로의 압력과 누수측정, 시료채취 등이 불가능한 것은 물론이다.

인식전환 우선돼야

현재 전국적으로 매설되어 있는 약 123,000km의 도수, 송수, 배수관 등의 관 내부를 확인하고 유지 관리해 나가야할 인식의 전환이 우선 필요하다. 매설되어있는 관에 적당한 구간마다 기성 맨홀 및 점검구를 설치하면 해마다 전 관로를 CCTV촬영 및 육안검사가 가능하다. 시급을 요하는 누수부위는 신속 보수할 수 있으며, 향후 문제시될 부분이나 그다지 시급을 요하지 않는 부분은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구해 완벽한 보수가 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점검구 설치시의 장점

점검구 설치시 취할 수 있는 장점은 기존관과 신설관에 모두 해당된다. 기존관의 경우 일정구간에 점검구를 설치하여 관내부 보수 및 기 보수된 부위를 보완할 수 있고 종균서식으로 인한 핀홀 발생부위 접착용접, 녹 발생부위 보수, 누수발생 원인을 사전에 방지 제거할 수 있다. 신설관의 경우는 CCTV촬영을 통해 준공검사시 불량시공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매년 촬영, 점검, 비교검토등을 통해 관의 수명연장 및 과학적인 관리를 가능케 한다.
소요시간을 단축시키는 효과도 뛰어나다. 단수시 점검구 밸브를 통해 관내 압력을 제거후 점검구를 열어 신속히 관내부의 물을 펌핑하므로 준비시간이 상당부분 단축된다.
유지 관리시에도 기성맨홀 및 점검구가 설치되어 이를 이용하여 압력, 누수측정, 시료채취가 용이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구간별 관내 압력 기록 및 소량의 누수기록과 잔류염소, 각종 유기물 등을 구간별로 비교 검토할 수 있어 관로의 운영관리에 과학적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발전·개발하고 있는 GIS와 연계 운영시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 점검구의 설치는 궁극적으로 관의 수명을 연장하고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이다.
국내의 수도는 무단수 작업을 원칙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누수사고 및 관 교체 등으로 인한 단수가 매년 단행되고있는 실정임을 감안한다면 점검구 설치를 통해 체계적 단수유도 효과도 꾀할 수 있다. 이미 마련된 점검구로 1년 단위로 단수일을 지정하여 정해진 날에 모든 공정을 맞추어 설계 시공이 가능하며, 점검보수(CCTV촬영)등의 방지작업을 병행할 수 있다.
현실에 가장 부합하는 '유지관리 기술'

앞서 살펴보았듯, 현재 이뤄지고 있는 대부분의 관교체 공정은 교체여부를 결정하는 단계에서부터 비효율적인 판단을 유도하고 있다. 결국 관련자들이 기울인 노력에 비해 단수 민원발생 등으로 관로 개량사업은 신뢰받지 못하는 '땜질공사'로 낙인찍혀 버렸다.
관내 점검구를 통한 유지관리 기술은 이러한 요소들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그 의미가 있다. 이는 향후 관내면에 대한 상시 점검과 상수도관의 상태에 따른 비굴착으로 보수가 이루어질 수 있어 막대한 예산 절감에도 기여할 것이다.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관내 사항을 체크할 수 있고, 여기서 얻어진 자료를 토대로 체계적 보수가 가능해져 사고를 미연에 예방함은 물론 궁극적으로 관의 수명연장과 주민의 신뢰성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점검구를 통한 유지관리는 일차적으로 관 수명 연장과 누수사전방지에 있으나 결과적으로 효율적 예산집행이라는 경제논리에도 부합하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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