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정수장 포름알데히드 지속검출

소독부산물 생성안되는 소독방법 개선 시급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4-02-26 11: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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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연구원 물환경연구부가 '03년도(14년차, 조사항목 누계 318종) 전국 수계별 35개 정수장(수돗물 35개, 상수원수 12개 지점)을 대상으로 미량유해물질 82종의 함유실태를 조사한 결과, 디브로모아세틱에시드 등 6종은 정수에서만 검출되었으며, 포름알데히드와 1,4-다이옥산은 정수와 상수원수에서 모두 검출됐고, 1,1-디클로로프로판 등 74종은 정수와 상수원수에서 모두 불검출됐다.
수돗물에서 검출된 미량유해물질의 위해도를 평가한 결과, 포름알데히드의 비발암 위해도는 미국 EPA에서의 허용하고 있는 위해도의 1/160 수준이고, 1,4-다이옥산 등 미량유해물질의 발암 위해도는 WHO에서 허용하고 있는 위해도의 1/1.03∼1/100 범위로, 먹는물로써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국립환경연구원은 수돗물에서의 검출빈도, 위해도 및 선진국에서 관리실태를 고려하여 포름알데히드, 디브로모아세틱에시드, 모노브로모아세틱에시드, 모노클로로아세틱에시드는 먹는물 수질감시항목으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시항목은 수도 사업자 1∼4회/년, 본 사업 4회/년 항목별 함유실태로 조사·평가는 먹는물 수질기준으로 설정·관리키로 했다. 또한 디클로로아세트알데히드, 1,4-다이옥산, 브로모디클로로메탄, 디브로모클로로메탄 및 브로모포름은 선진국의 기준설정동향 파악 및 조사자료 축적 후 관리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환경연구원의 수돗물에서의 미량유해물질 함유실태조사결과 수돗물에서의 미량유해물질이 WHO와 미국의 수질기준 이하로 나타났다고는 하지만 전국 정수장의 소독부산물인 포름알데히드가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어 염소보다 강력한 살균 및 소독부산물이 생성되지 않는 소독방법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수돗물 미량유해물질 함유실태 조사의 분석기술은 극미량까지 분석해내는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발달된 수준인 것으로 KIST의 박송자 박사(연구책임자)는 평가하고 있다. 이제 수돗물 미량유해물질 함유실태 조사의 분석기술은 어느덧 10여년의 역사로 선진국에 결코 뒤지지 않는 정상급 기술과 노하우를 겸비하고 있어 정착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이 박송자 박사의 견해다.
단, 광역시나 지자체의 기술분석에 대한 현격한 격차가 도출됨에 따라 향후 충분한 기기실험이나 성능테스트의 전문화가 이루어진 이후 감시항목에 대한 기준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박송자 박사는 해외와 비교한 차이점은 원수수질에 차이가 심해 원수관리에 역점을 두어야 할 것으로 평가했으며, 특히 포름알데히드의 경우 WHO의 기준이 900㎍/L이지만 미국과 일본이 이 기준에 포함되지 않는 것은 먹는물의 유해성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호흡과 공기중에서 검출이 많이 되기 때문으로 우리나라도 먹는물 수질기준감시항목 설정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뒷따라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수돗물 미량유해물질 함유실태 조사는 수돗물의 안정성 확보와 신뢰도 향상을 위해 먹는물 수질기준과 감시항목으로 설정되어 있지 않은 미량 유해물질을 대상으로, 수돗물 중의 함유실태를 조사, 검출농도와 빈도 및 위해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수질기준을 설정·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그 배경이 있다고 국립환경연구원 물환경연구부 박선구 연구관이 밝혔다.
이를 위해 국립환경연구원은 전국 수계별 정수장에서 원수와 수돗물에서 WHO, 미국 등 선진국에서 수질기준으로 설정된 유해물질의 함유실태를 조사하고, 관리방안 마련을 위해 '92년부터 현재까지 KIST에 의뢰하여 지속적인 조사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89년부터 '92년까지 국립보건원에서 37종을 조사하였고, '92년부터 '02년도까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총 281종을 조사하였으며, 이 가운데 벤젠 등 27종은 수질기준으로 설정했고, 15종은 수질감시항목으로 지정하였다.
수돗물 미량유해물질에 대해 연 1∼4회 정도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검출농도 및 유해성을 평가, 이를 감시항목으로 지정해서 관리하는 것이 중점연구방향이라고 박선구 연구관은 밝힌다.
원수관리에 대한 연구 필요성에 대해 박선구 연구관은 “원수가 일단 맑아야 정수처리장에서 과부하가 걸리지 않는다”며, 환경기초시설 등 적정처리시설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즉 하천이나 호수 등 공공수역에 저농도의 원수를 배출할 때 정수장에서 과부하를 방지해 효율적인 정수처리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른 대안으로서는 염소소독이 가장 강하기 때문에 고도정수처리장에서 일부 오존을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향후 소독으로서의 역할보다는 유기물산화에 중점을 둘 계획임을 밝힌다.
박선구 연구관은 향후 먹는물 수질기준에 대한 항목기준은 미량유해물질의 함유실태를 조사한 다음 외국수질기준을 정하고 검출빈도가 높고 유해성이 큰 항목부터 먼저 먹는물 수질기준 항목으로 지정한 이후, 이를 모니터링 하여 유해성을 평가, 최종 먹는물 수질기준으로 정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포름알데히드의 경우 물에 의해 발암성을 일으킬 소지는 없으나 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학교 응용화학부 윤재용 교수는 이에 대해 현재 염소계소독부산물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본다며, 이를 숫치적인 농도로만 보면 안되고 일반적으로 시민들이 염소냄새에 대한 거부감으로 인해 줄일 필요성은 있지만 전국정수장에서 포름알데히드가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는 것은 결코 소독부산물이 높아서 그런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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