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물산업 시장 현황 및 전망
국내 생물산업의 시장규모는 '99년 6억7천만달러였으며 이 중 생물의약품이 62%를 차지하고 있다. 또 이 시장규모를 보면 국내생산 제품이 68%, 수입제품이 32%였다. (표6 참조) '00년의 국내 시장규모는 약 8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규모는 '00년 현재 세계시장의 1.5%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00년 현재 국내에서 생물산업으로 분류되는 기업은 제일제당, LGCI, SK, 두산, 삼성정밀화학 등 대기업 30개사, 일반기업 120개사, 바이오벤처기업 200여개사를 포함, 총 350여개사로 집계되고 있다. (표7 참조) 여기에 종사하는 인력은 총 4,40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바이오벤처 기업의 수는 최근 400개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생물산업제품의 내수시장 규모는 '99년에 6,327억원으로 세계 시장의 1.1%, 미국시장의 4.2%수준이다. '00년에는 1.1조원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표8 참조)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여 추정한 '97∼'03년과 '04년∼'13년의 년평균 성장률은 각각 32% 및 20%로 전망되며 이를 토대로 작성된 예측치는 다음과 같다.
국내 생물산업의 경쟁력 평가
생물산업의 경쟁력은 바로 기술경쟁력이다. 최근 생명공학 기술의 눈부신 발전에 따라 이같은 첨단기술을 확보하느냐 못하느냐가 생물사업기업의 사활을 좌우한다고 할 정도가 되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 유전체 프로젝트를 선도하며 그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하는 것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력의 경쟁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전체의 서열데이타는 그 자체로는 난해한 암호문과 같은 것으로, 특정 유전자(gene)의 기능(function)을 알지 못하고 또 안다하더라도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연관 기술을 같이 보유하고 있지 못하다면 그것은 단지 ‘그림의 떡’에 불과한 것이다.
따라서 생물정보학(bioinformatics), 프로테오믹스(proteomics), 메타보로믹스(metabolomics) 등 포스트 게놈시대의 신기술 등장 추세를 맞추어 기술개발과 함께 전문인력을 양성 확보하는 일이 시급한 일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생명공학 기술 수준을 살펴보면, 기초(원천)기술은 어느 정도 확보되어 있으나 이 같은 신기술 확보에는 아직도 미흡한 수준이며, 생산기술은 기술 축적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신물질 창출기술은 선진국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 생물산업의 기술경쟁력을 개략적으로 평가해보면 다음과 같다.
기초(원천)기술
유전자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부터 생명공학 기술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정부 차원의 지원에 힘입어 유전공학기술 등 생물산업의 기초(원천)기술은 선진국 수준으로 확보된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요소기술이라고 평가되는 단백질 공학기술 등은 선진국에 비해 미흡한 상태이며 연구인력도 부족한 상태이다.
유전자 발현시스템의 경우 1980년대 이후 학계, 연구소 및 산업체에서의 꾸준한 노력으로 기초기반은 확립되어 있으나 우리나라 독자적 고유발현시스템의 확보는 다소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소수의 국내기업이 효모 및 대장균, 코리네박테리움, 고초균 등 산업용 미생물을 위한 유전자 발현시스템을 이미 확보하고 있음이 알려지고 있으나 동물세포 발현시스템은 아직 실용화 단계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유전체 연구의 활성화로 많은 학계, 연구계에서 Funtional Genomics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산업계에서도 미생물 유전체의 분석과 이를 이용한 DNA chip/microarray technology를 활용하여 산업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기술들이 성공적으로 개발되고있으며, 특히 바이오벤처 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신기술의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있어 많은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기술력은 구미 선진국 및 일본과 비교할 때 아직까지는 실용화 측면에서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지만 그들이 충분히 경계할 정도의 엇비슷한 수준에 와 있다고 평가해도 될 것 같다. 따라서 이 같은 기술개발 분위기가 좀더 활성화될 수 있다면 우리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생산기술
국내에서 보유하고 있는 생산기술 중 이미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였다고 평가되는 것이 아미노산, 핵산 및 항생물질의 발효 생산기술이다. 현재 사료용 아미노산 L-lysine의 경우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으며, 조미료 원료로 사용되는 GMP와 IMP같은 핵산의 경우 세계 시장점유율이 30%에 달하고 있다.
이와 같은 높은 시장점유율은 곧 이들 제품들이 기술경쟁력이 매우 높음을 의미하며 이는 바로 이들의 생산기술이 이미 국제적 수준에 올라와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 하겠다.
또한 우리나라의 기업이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기술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인식되고 있는 식물세포 배양에 의한 항암제 taxol의 생산기술을 도입하여 이의 대량생산에 성공함은 물론 난이도 높은 고순도 분리정제기술도 자체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제품을 미국으로 역수출하는 등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과시하는 성과를 내기도 하였다.
이렇듯 생물산업의 생산기술에 있어서는 우리나라가 인력 등 자원면에서 경쟁력을 나름대로 확보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 다음호에 계속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