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수자원

평화를 되찾은‘평화의 댐’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5-11-25 15: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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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증축공사 완료 … 국내 3大 댐으로 위용 드러내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평화의 댐’에 평화가 깃든다. 수자원공사 평화의 댐 건설단은 지난달 19일 ‘평화의 댐 2단계 증축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86년 평화의 댐 건설계획이 발표된 지 무려 19년만의 일이다. 이로서 평화의 댐은 총 26억 3천만 톤의 저수량을 자랑하는 국내 3大 댐으로 거듭나게 됐다.
’86년 전두환 정권 당시 북한은 임진강과 북한강의 물을 동해안의 안변지역으로 유역변경 한다며 81만KW의 발전소를 건설하고 북한강 최상 수계에 임남댐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정부는 금강산댐으로 알려진 임남댐이 인위적으로 붕괴하거나 물을 흘릴 경우 서울을 비롯한 한강 주변지역에 대홍수를 유발할 것이라며 대국민 건설기금을 모금했다.
당시 언론도 모금활동에 큰 역할을 했다. TV방송은 63빌딩의 1/3이 잠긴 ‘댐붕괴 시뮬레이션’을 방영했으며 고사리 손에 들린 코 묻은 성금이 단시간에 600억대의 성금으로 불어났다. 평화의 댐 1단계 공사는 바로 북한의 금강산댐(임남댐) 건설계획이 발표된 이듬해 시작돼 2년만인 88년 5월 본댐 축조를 완료했다.

‘무용지물’ 댐에서 국내 3大댐으로‘등극’
하지만 평화의 댐은 ‘정권안보용 조작극’이란 푯말이 따라다니며 한시도 조용할 날이 없었다. 심지어 막대한 예산만 투입된 ‘무용지물’ 댐으로 비춰지기도 했다. 그러나 ’02년 댐 상류에 평소 유입량의 50배에 달하는 물이 유입되면서 임남댐 붕괴 우려가 다시 제기됐다. 북한이 임남댐 정상부의 훼손에 따라 일시에 물을 하류로 흘려보낸 것이 원인이었는데, 당국은 이를 계기로 1단계 보강공사에 착수한다.
보강공사는 댐 정상부에 보호콘크리트를 설치하고 댐 하류에 사석을 쌓아 댐의 안전성을 높이는 내용이다. 임남댐이 붕괴할 경우 초당 15만톤의 물이 순간적으로 홍수파를 만들어 8M 이상 댐을 월류한다는 주장도 이때 제기됐다. 2단계 공사는 1단계 공사 완료 후 02년 9월에 착공해 지난달 완료됐다.
이에 따라 평화의 댐은 기존댐보다 45M나 높아져 총 125M의 초고층 댐이 됐고 저수 가능량만 20억 4천만톤이 증가했다. 소양강댐과 충주댐에 이어 평화의 댐이 국내 3大 댐으로 등극한 셈이다.
1단계 보강공사 이후 댐 붕괴에 대비해 항상 바닥을 비워뒀던 화천댐 저수지도 다시 채워졌다. 지역주민들은 파로호와 어우러진 평화의 댐이 지역 관광수요 증가에 ‘한몫’ 해주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평화의 댐 건설은 주변 환경 훼손이 최소화된 공법을 택했다” 며 “불가피하게 훼손된 지역도 친환경공법으로 복구돼 관광자원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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