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사패산 터널 등 장대터널 공사에 따른 환경영향 논란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부가 KEI의 연구결과를 인용 “터널의 지하수 유출에 따른 환경적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고 발표해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
13일 환경부는 ‘터널로 인한 지하수 저감방안’ 제하의 보도자료를 내고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연구결과 사패산 터널의 경우 지하수 유출량이 매우 소량으로 관찰됐다”고 밝혔다. 환경부의 이 같은 주장은 터널 건설로 인한 지하수 고갈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시민단체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환경부는 보도자료에서 “굴착 중인 사패산 터널의 벽면에서 지하수 유출을 인지하지 못했으며 터널 말단부 배수구에서의 매우 소량의 유출이 관찰됐다”고 밝히고 “조사 당시 계산된 누적 예측 유출량은 3만4천 톤이었으나, 작업용 배출량을 제외한 순수 유출량은 예측 량의 14%에 불과한 5천6백 톤이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또 보도자료 말미에 “터널 지하수 유출에 따른 환경영향은 정확한 영향조사와 사후환경조사를 통해 충분히 예방,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민단체는 이 보다 앞선 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천성산 지하수 고갈사태, 고속철도 터널공사와의 상관관계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성명서에서 녹색연합을 비롯한 43개 시민단체는 “터널공사로 생태계 파괴 논란의 핵심이었던 지하수 고갈 문제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며 “원효터널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양산시 일대에서 십 수 년간 가뭄에 마르지 않는 계곡수와 지하수가 고갈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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