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와 석괴로 쌓아올린 댐 대신 주변산림과 유사한 초목을 댐 배면(背面)에 식생하는 친환경 생태복원이 성공을 거뒀다. 수자원공사 환경생태팀(팀장.차대현)은 전남 장흥다목적댐 배면(33,590㎡)에 주변 환경과 유사한 낙엽활엽수, 소나무 군락 등을 조성하는 ‘녹색댐 프로젝트’를 구현했다.
수자원공사의 장흥댐 복원 사례는 인공축조물로 치부되던 댐을 주변생태계, 경관, 생태축의 연결통로로써 보다 적극적인 ‘발상의 전환’을 가져왔다는데 의미가 깊다. 이는 반환경 개발주의의 산유물처럼 여겨지던 댐이 생태환경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친환경구조물로 거듭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현재 높이 53m, 길이 403m의 댐에 조성된 수목군락은 ‘댐=인공구조물’이란 상식을 무색하게 할 만큼 자연과 흡사한 식생구조를 재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댐=인공구조물’상식 뒤엎은 발상
수자원공사 환경생태팀 관계자는 “장흥댐 배면녹화는 인위적이고 획일적인 녹화유형에서 벗어나 생태학적 개념을 도입해 자연 그대로의 식생구조를 재현했다” 며 “현재 수목의 활착여부, 생장, 환경변화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장흥댐 생태복원 사업은 댐 배면 녹화 외에도 상류 인공습지 조성, 전통마을 복원, 어류산란·서식처 조성, 댐 하류 어도조성 등이 동시에 추진됐다. 인공습지가 조성된 상류 신풍리의 경우는 수질개선 효과를 톡톡히 본 케이스다. 유입수질이 BOD 1.2, 부유물질 6.2에 불과했던 물이 습지를 통과하자 BOD 0.9, 부유물질 2.4로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댐 배면의 녹화사업도 성공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댐 표면에 나무를 식재하면서 가급적 수몰지역의 어린 나무를 옮겨 심은 것이 주변의 경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장흥댐 생태복원 사례는 지난해 환경부와 (사)환경계획·조성협회가 주최한 제5회 생태조경·녹화대상 공모전에서 대상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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