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강은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룩셈부르크, 네덜란드를 거쳐 북해로 유입하는 길이 1320km의 대하천으로 알프스의 앞쪽라인(Vorderrhine)과 뒤쪽라인(Hinterrhine)에서 발원하여 두 줄기가 합해져서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와 접하는 보덴 (Boden)호로 흘러든다. 리히텐슈타인과 이탈리아의 아주 작은 지역을 통과하기도 하는 라인강의 전체 유역면적은 185,000㎢로 약 5천만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주요지류는 스위스의 아레강, 프랑스의 일강, 그리고 독일의 마인강, 나에강, 모젤강, 루어강, 리페강 등이고, 다음과 같이 6개의 구간으로 나뉘어진다. 전쟁이후 라인강은 독일의 급격한 경제적 부흥의 토대가 되었지만, 그 후유증으로 70년대에 ‘유럽의 하수’라고 할 만큼 오염되었다. 70년대 중반에 몇 개의 하수처리장이 건설되어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주기적인 방류와 사고로 인하여 유해물질이 계속하여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1986년 바젤 부근의 산도스사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독성이 매우 강한 농약 20톤과 진화작업에 사용된 물질이 강으로 유출되어 독일의 코블렌즈까지 물고기를 비롯한 수중생물이 떼죽음을 당하고, 상수원으로 사용되는 것은 네덜란드까지 수일동안 금지되었다. 라인강을 살리는 국가들(독일, 프랑스, 스위스, 네덜란드, 룩셈부르크)과 유럽연합은 이미 1950년도에 ICRP(International Commission for Protection of the Rhine’를 설립하여 라인강을 관리하고 있으며, 산도스사의 화재를 계기로 1987년도에 ‘Actionprogram Rhine’이라는 과제로 라인강 살리기에 나섰다. ICRP 의 Rheinminister Conference에서 결정된 사항은 관련국가에 전달되었고, 이를 토대로 ‘Actionprogramm Rhine’을 위하여 필요한 공적 방안이 수립되었으며, 산업은 더욱 엄격히 규제되었다.
‘Actionprogramm Rhine’에서 2000년도까지 이루어야 할 목표는 다음의 세 가지였다.
쪾연어를 비롯하여 사라진 동물종을 다시 돌아오게 하기
쪾라인강의 수질을 상수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
쪾하천의 침전토사에 함유된 유해물질의 양 감소하기
위 목표를 위하여 ‘Actionprogramm Rhine’은 세 단계로 구분되었다.
첫 단계는 1989년도까지 유해물질목록을 작성하는 것이고, 둘째 단계로는 강에 유입되는 목록상의 유해물질의 양을 1985년도 기준으로 50%, 중금속의 경우는 70%를 감소하는 것이었다. 유해물질목록에 기재되는 물질은 수계에 해로운 생물체, 침전토양과 물고기에 농축되는 물질, 식수원으로의 사용에 위험을 주는 물질이다. 마지막단계로 2000년도에는 중간보고서를 작성하고 이 결과에 따라 유해물질이 강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2000년도에 라인강에서 연어를 다시 불 수 있다면 ‘Actionprogramm Rhine’이 성공한 것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라인강변이 위치한 산업시설의 안전을 보장하고 사고로 인하여 강에 유입되는 유해물질량의 감소를 위하여 ICRP의 Rheinminister Conference에서는 1988년도의 회의에서 다음과 같은 방안을 채택했다.
쪾유해물질의 저장을 위한 방안
쪾소방수 수집조의 건설을 위한 방안
쪾경보와 비상경보장치의 설치
쪾하수시설이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요구사항
1989년도의 Rheinminister Conference에서는 1995년도까지 50% 를 감소시켜야 할 유해물질과 관련하여 ‘유해물질목록’을 보완하였고, 연어가 돌아올 수 있도록 하상, 강변, 범람원, 지류에 관한 사항이 논의되었다. 1991년도의 회의에서는 하수와 농업에서 유래하는 영양염류의 발생감소를 위한 지침이 수립되었다. 라인강변의 9개의 수질관측소에서는 수중의 유해물질의 농도를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있는데, 여기에서도 국가간의 공동작업이 이루어진다. 스위스 바젤 부근의 수질관측소에서는 독일과 스위스의 직원이 1993년도부터 함께 일하고, 네덜란드에 있는 수질관측소에서는 독일과 네덜란드의 직원이 2001년도부터 일하고 있다. 1992년도의 리우환경정상회담이후 라인강의 지속적인 개발을 위하여 Rheinminister Conference에서는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라인강과 주변 경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생태학적인 측면에 몰두했다. 1993년도의 라인강 범람으로 홍수에 대한 대비에도 주력하게 되는 데, 그것은 라인강변의 범람원과 비오톱을 보호함으로써 더욱 많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Actionplan Flood’를 수립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1998년도에 수락되었다. 산도스사의 화재로 인하여, 산업시설의 안전에 관한 사항은 ‘Actionprogramm Rhine’이 시작되면서부터 다루어졌다. 라인강변에 있는 저장창고와 생산시설의 목록을 작성하고, ‘사고예방과 시설안전’을 위한 주의사항을 지키도록 했다. 화재로부터의 보호를 위한 사항은 화재예방, 화재확산 방지를 위한 건축방식, 소화시설에 의한 이차오염을 방지하는 것이다. 유해물질을 용기에 담을 때에는 넘치지 않도록 자동스톱장치 또는 알람을 울리도록 하고, 서로 반응하여 폭발할 위험이 있는 물질은 함께 저장하지 않으며, 인화성이 큰 물질들은 적은 양으로 나누어 보관하도록 했다. 여러 가지로 예방함에도 불구하고 유해물질이 라인강에 유입되었을 경우에는 라인강이 흐르는 모든 국가와 유입된 곳보다 하류에 위치한 곳에 독성물질의 유입을 경보해 주는 장치가 있다. 경보장치는 컴퓨터로 작동되고 있으며, 보덴호에서 북해까지의 라인강 전체와 지류에 퍼지는 유해물질 농도의 계산도 가능하다. 80년대말 이후 연간 경보가 울린 회수는 80번에서 15번으로 현저하게 줄었는 데, 산업시설에서의 자발적인 주의로 사고가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산업체에서 사고로 유해물질이 강물로 유입되었을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사고를 낸 산업체가 신고한다. ‘Actionprogramm Rhine’이 종료된 2000년도에는 유해물질목록에 기재된 물질이 라인강에서 사라졌지만, 약품이나 내분비계장애물질과 같은 몇 가지 물질은 아직도 많은 양이 강과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수질평가에는 상수원과 어업에 요구되는 사항, 준설토의 문제점, 하천에 존재하는 생물체가 동등하게 고려되었다. 지난 25년간 하·폐수 처리시설의 건설을 위하여 50,000만 유로가 소비되었고, 따라서 산업과 가정에서 유입되는 유해물질의 양은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토양이나 지하수에 남아있는 유해물질은 서서히 이동하기 때문에 아직도 조금씩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다. 예를 들면, 최근 몇 년 동안 농업에서 퇴비의 사용은 현저히 줄어 들었지만 토양과 지하수에는 질산염의 형태로 오랫동안 머문다. 1990년도부터 라인강의 물고기, 강바닥의 작은 동물, 플랑크톤에 대한 생물조사가 5년마다 이루어지고 있다. 2000년도에는 라인강의 장어와 잉어류를 대상으로 30 종류의 유해물질을 검사했는데, 라인강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물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장어에서는 PCB 와 같은 유기염소물질이 높은 농도로 검출되었는데, 장어는 지방이 많아 이러한 성분이 많이 농축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먹이사슬을 통하여 인체에 농축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라인강에서 잡은 장어를 먹을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데, 이것은 라인강이 그만큼 되살아나기를 원하는 것이다. 오늘날 잉어류는 라인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고기이다. 1996년도에서 2000년도 사이에 철갑상어를 제외하고는 이전의 라인강에서 살았던 63종의 생물이 거의 다 돌아왔다. 새로이 건설된 어도 덕분에 연어, 바다송어와 같이 이동하는 물고기가 북해에서 상부라인까지, 그리고 엘사스지방과 흑림의 지류에서 헤엄치고 알을 낳는다. 그러나 바젤에서는 아직 아니다. 달팽이, 조개, 곤충과 같은 작은 동물종은 다양해지고, 생활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물고기와 이동하는 물고기의 숫자도 늘어간다. 연어가 돌아옴으로써 사람들은 ‘Actionprogramm Rhine’의 성공을 확신했고, 이 Programm이 진행되는 동안에 라인강변에 더욱 많은 공간이 있음을 알았다. 구범람원을 개방하여 자연을 더욱 보호하고 홍수에도 대비할 예정이다. 이러한 활동은 라인강의 지속적인 개발을 위한 새로운 Programm인 ‘Rhein 2020’으로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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