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의 발전의지와 지속가능 환경

연세대학교보건환경대학원장 강준원교수
63 | eco@ecomedia.co.kr | 입력 2009-04-06 11: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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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경제가 서로 공생해야할
아프리카의 진주 (Pearl of Africa) 우간다의 발전의지와 지속가능 환경

필자는 지난 2009년 1월25일부터 2월1일까지 아프리카 우간다 부케냐 부통령 초청으로 아프리카의 진주 (Pearl of Africa)라 하는 우간다를 다녀왔다. 우간다는 아프리카 동부 내륙국으로 정식 명칭은 우간다공화국이다. 인구는 2563만명이고 면적은 24만1139km2다.
일행은 김범일교장 (제2가나안 농군학교 교장), 손봉호 교수(고신대학교 석좌교수), 김장생 박사 (가나안-연세 세계지도자 교육센터 기획실장), 그리고 필자 모두 4명이었다. 방문 목적은 우간다에 우리 한국의 발전상을 전하고, 우간다 지도자 (주지사 및 농민지도자) 및 청년 지도자 대상으로 가나안 정신 (김범일 교장), 부패 및 윤리 (손봉호 교수), 지속가능 환경 (강준원)에 대한 강의와 우간다 지역에 해외 가나안 농군학교 설립 가능성 여부 등을 타진하기 위함이었다.
우간다는 풍부한 자연, 비옥한 토지, 우리나라 남한면적의 2/3에 해당하는 넓은 빅토리아 호수에 접하고 있어 풍부한 수자원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그럼에도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식민지, 혁명과 혼돈의 시대를 겪으면서 발전하고자 애쓰고 있지만 아직 빈곤의 늪에서 빠져 나오기는 너무 낙후되어 있는 나라다. GNP는 공식적으로는 750불 (체감적으로는 300 불 정도임)이고, 주요 산업은 농업이며 (전국민 80% 농민) 국가 수입이 주로 원자재 수출에 의존하고 있으며, 공산품은 거의 생산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낙후된 지금의 우간다의 상황의 책임을 통감한 듯 우간다 정부는 경제발전과 빈곤극복에 대한 강한 신념과 의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수도 캄팔라에는 비포장도로가 태반이며, 신호등, 길 안내 표시등 이 전무하며 인프라가 매우 열악한 상태로 슬럼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다.
인천공항을 떠난 에미레이트 항공은 두바이, 에디오피아 엔베테에 머문 후 우간다 엔테베 공항에 출발한지 24시간이 지나서야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도착 다음 날 공항 근처에서 가까운 부통령 관저를 방문했다. 바다 같은 빅토리아 호수가 내다보이며, 귀빈용 숙박시설 (호텔), 교육장을 구비한 주변과 전혀 다른 신세계이었다. 부케냐 부통령은 지금 우간다에서는 모두가 다 잘살아 보자 “prosperity for all” 운동이 진행 중이며, 이 슬로건에 우리나라 새마을 운동의 효시가 되었던 “가나안 운동”의 정신교육을 도입하여 그 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끌고자 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우간다에서는 많은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으나 ‘가나안 운동’과 같은 정신교육의 부재로 많은 프로젝트들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한다.
1월 28일, 고위 공무원 대상으로 conference가 있었다. 부통령의 강의에 이어, 김범일 교장의 가나안 정신에 대한 강의, 손봉호 교수의 부패 척결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여러 부족으로 분열된 듯한 우간다 국가 형태를 보면서 김범일 교장은 나라사랑에 대한 강의로 애국심을 고취시키며 함께 우간다 국가를 부르도록 하면서 그들로부터 집중하는 힘을 모았다. 긴 부통령강의에 지친듯하였으나, 두 분의 열강 후 흐릿하였던 눈동자가 맹수의 눈빛으로 변화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오후 필자는 캄팔라 시내에 위치한 Makerere 대학을 찾았다. 이 대학은 탄자니아의 대통령, 우간다 부통령 등 정치적 지도자, 저명 소설가, 학자 등을 배출한 동아프리카에서 제일 명성도가 높은 대학이다. Kansiime 환경연구소 소장을 면담하고, 남한면적의 3/4인 빅토리아의 수자원의 중요성과 우간다 환경정책 등에 대하여 짧막하게 의견을 나누었다.
4개국 (케냐, 탄자니아, 르완다, 우간다)이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빅토리아 호수에 대하여 수질자료를 요청하였으나, 체계적인 data base는 구축되지 않았고 다만 영양물질의 유입으로 점차 심각하게 오염되어간다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소 소장의 주선으로 Makerere대학의 최고 행정책임자인 Luboobi 총장과 연세대학과 학술교류, 공동관심 등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고 양해각서 체결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었다. 다음 날, Makerere 대학교 공중보건대학을 방문하였다. Serwadda 학장을 비롯해서 10여명의 교수 및 연구원들과 함께 각 대학의 보건환경분야에 대한 현황 및 현안 문제 등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말라리아, HIV등 전염성 병원균에 의한 높은 사망률 등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여서, 이 대학은 세계 유명대학 (미국 John’s Hopkins, Wisonsin 대학, Tuft 대학과 영국 런던 대학 등)과 협력체재를 구축하며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수질위생 등 환경문제도 이 대학에서 다루고 있으나, 환경공학분야 전문가가 부족하여 필자를 방문교수로 환영하며 초청하고 싶다고 하였다. 상당수의 저개발 국가는 공통적으로 풍부한 종 다양성, 아름다운 생태계를 소유하고 있지만, 경제발전과정에서 도시화를 이루며 정비되지 않은 폐차수준의 자동차로 대기 오염정도가 심각하다면 잘 믿어지지 않을 것이다. 우간다 캄팔라도, 네팔의 카투만두, 케냐의 나이로비 보다는 심각성이 덜하지만 시내에 진입하면 금방 대기오염을 체감 할 수 있다. 또, 서 아프리카에 비하여 비교적 풍부한 수자원이 있음에도 수도시설 등의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아 멀리서 물을 길어와야 한다. 물을 길어오는 일은 당연 부녀자 혹은 어린아이 들이 몫이다. 어린 학생들이 책 가방대신 물통을 들고 다녀야 하니 참 보기 안타까웠다.
부통령이 모델로 선정한 시범마을에 가보니, 나름대로 빗물을 수자원으로 이용하고자 빗물 이용시설을 설치하였다. 그런데 빗물을 수집하는 지붕이나 빗물을 받은 드럼통 등이 까맣게 녹이 슬었거나 불결해서 그 물을 도대체 어떻게 사용하는지 의아심이 든다. 한 가구에 화장실이 몇 개나 되었다. 그 이유를 물어본 즉, 화장실은 가능한 깊게 파서 다 쓰고 나면 메우고 새로이 구덩이를 다시 판다는 것이다. 따라서 화장실이나 가축의 분변이 전혀 활용되지 않는 것이다. 1월 29일 필자는 부통령 관저에서 청년대상 conference가 있었다. 부케냐 부통령은 젊은 청년에 대하여서도 교육에 큰 열의를 가지고 있어 지역구 관할 젊은이들을 소집하여 3박 4일간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있었다. 세계지도자 과정으로 가나안 농군 학교에서 12주 과정으로 교육을 받은 2명의 비서실 직원을 조교로 활용하며 “할 수 있다”는 가나안 교육정신을 이 교육과정에 활용하고 이었다. 여기 교육은 지난 학기 가나안-연세 세계지도자 과정 (포스코 후원)으로 이미 한국에서 가나안교육을 받은 조교 인솔하에 새벽 4시 기상과 더불어 구보로 시작하여, 초청 강의로 이어진다. 총 3박 4일 동안 열린 이번 Conference 는 작년부터 각 지역의 청년 지도자들을 소집하여 이상적인 지역 발전을 일구어 내고자 하는 취지에서 부통령이 직접 기획하고 지휘 감독하에 시행되어오고 이었다.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이 젊은 청년지도자들에게 김범일 교장, 손봉호 교수는 가나안교육과 개척사에 대한 성공사례를 예를 들며 열강을 하며, 이들도 할 수 있다는 강한 확신과 신념을 심어 주었다. 연이어 필자는 ‘환경과 지속가능 개발”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였다. 우간다의 풍부한 종 다양성 (예_ 잠에서 깨면 들을 수 있는 수많은 각기 다른 새소리), 수 미터까지 부식질이 쌓여있는 풍부한 옥토, 넓은 가용면적을 가진 국토, 섭씨 24-27도의 따뜻한 날씨, 저녁에 비가 오고 낮에는 강하게 내리쬐는 풍부한 태양빛 등 정말 잘 살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다 가지고 있는 우간다 국민이 부럽다고 했다. 대한민국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면 나는 우간다가 훨씬 더 좋은 조건이라고 했다. 우간다 박수 (짝짝짝 짝짝짝 짝)가 나왔다. 필자는 빈곤으로 인한 비 위생 환경문제와 지금 선진국에서 나타나는 풍요로 인한 환경문제에 대하여 문제점을 제기하고 환경문제는 빈곤국가나, 잘사는 부유국가나 모두 다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하였다. 우간다는 이제 빈곤의 늪에서 빠져 나와야겠지만, 시작부터 친환경적인 개념으로 도시(도시라는 표현보다는 주거마을 혹은 빌리지가 좋겠다), 아니 지속가능한 주거마을을 건설해야 한다. 이 주거마을은 모든 자원이 순환되는 시스템으로 건설되어야 할 것이다. 강의 후 한 청년으로부터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전 지구적 움직임이 있지만, 이제 경제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우간다에 적용한다면 불공평 하다고 하였다. 또, 어떻게 분변등을 효율적으로 자원화할 수 있는가 등에 대한 토의가 있었다. 이들은 그 동안 교육에 굶주렸는지, 배우고자 하는 강한 열의과 또 배운 만큼 소화할 수 있는 충분한 용량을 가지고 있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
분명 우간다는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지금, 우간다 정부가 외치고 있는 “prosperity for all”은 우간다 국민뿐 아니라, 아프리카 우간다에 서식하고 있는 풍부한 모든 생물 종도 함께 잘 살 수 있는 친환경운동이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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