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난 몇 세대 동안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성장한 선진국들을 따라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1인당 국만소득이 2만 달러 수준에 이르게 되었으며 반도체, 조선, 중화학, 자동차 등의 분야에 있어서는 선진국들의 수준을 넘어서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그들보다 산업화는 늦었으나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까지 올라서게 되었고, 세계시장의 또 다른 도전을 꿈꾸게 된 것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는 경제 성장뿐만 아니라 지구환경이라는 이슈를 함께 풀어나가야 하는 당명과제를 안게 되었다.
과거에는 선진국이란 단지 우리가 따라잡아야 하는 대상이었으며 이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명확했다. 그들의 과거의 모습을 연구하고 벤치마킹하면서 우리만의 독자적인 길을 연구하면 충분했다. 그러나 환경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실현해야 하는 '녹색성장'이라는 미지의 분야가 우리에게 나타났으며, 그를 위해 연구할 롤 모델이 없다는 것은 곤혹스런 일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선형모델이 없다는 것은 또 다른 기회를 뜻한다. 일각에서는 '녹색성장'에 대한 개념이 명확하지 않음을 비판하기도 하지만, 이는 새롭게 등장한 개념이기에 시행착오를 통한 또 다른 발전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녹색성장이라는 새로운 산업패러다임의 시작은 우리에게 주어진 열려 있는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다른 선진국들은 이미 녹색성장을 진행하고 있으며, 우리만 뒤처져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으나 사실과는 다르다. 선진국들의 경우, 제조업 등 이산화탄소 발생 중심 산업이 모두 중국 등 해외로 이전되어 있어 온실가스 배출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나 실제 배출량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이나 캐나다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일본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고 있다. 영국 및 덴마크 등 일부 국가가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나 이는 국내 총생산에만 국한된 것뿐, 이들이 수입하여 소비한 물자까지 계산한 실질온실가스 배출량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전문가들은 녹색성장을 통한 녹색산업이 인류의 두 번째 산업혁명을 이끌 것이라 예견하고 있다. 200년 전 전 세계가 산업화라는 출발선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던 그 시간처럼 우리도 앞으로 펼쳐질 녹색산업성장시대의 시작점에서 출발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성공사례를 가진 국가와 벤치마킹할 만한 선행모델이 될 만한 기업이 아직까지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만큼 누구나 새로운 녹색성장시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다. 녹색산업 성장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녹색산업의 육성에 집중해야 한다. 과거의 산업화를 재편해온 원동력이 선진국들의 기술력이었다면 미래에는 핵심 녹색기술의 보유 여부가 녹색성장시대의 주인공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이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국제질서의 향방을 가르게 할 것이라는 전망에 모든 이들이 공감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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