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30년, 국회의원 4년, 환경부 장관 등을 역임하며 관과 요육계 및 정치계의 속성을 두루 경험했습니다. 이제 교수시절 해 왔던 연구로 돌아와 연구 테마로서 환경부에서 하던 일을 계속하게 된 셈이죠. 각 분야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녹색성장'과 '고령화 사회 전략'을 심도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김 이사장이 환경부 장관을 지낼 당시인 2000년에 구상하고 2002년에 추진된 녹색성장 정책은 이제 범국가적 사업이 되었다.
"우선 한국적 경쟁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분야 발굴이 중요하다고 여겨져서 녹색전력 혁신을 주력테마로 잡았습니다. 또한 역점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중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사업과 에너지 저장장치기술,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의 기술을 한데 엮어 국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통합적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연구조사와 정보교류의 장으로서 녹색기술혁신교류회를 운영하여 분야 간 장벽을 뛰어넘어 산업현장의 애로사항에 솔루션을 제공하려 합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책으로 2012년 코펜하겐에서 현실적인 대안이 나와야 한다고 보고 부문별로 얼마만큼 줄여야 하는지 결정하고 실행해야 함을 강조하는 김 이사장은 신재생에너지를 많이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2030년까지는 대한민국이 111% 정도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기술혁신뿐 아니라 장기적인 인프라를 구축해야만 변화가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지능형 전력사업인 스마트그리드를 다우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미 2007년에 법을 제정했는데, 건설부문에서 에너지를 세이브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친환경건축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는데, 우리도 IT 기술과 접목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내놓기 위해 전문가들과 토론하고 있습니다."
스마트그리드는 지능형 전력망이라는 뜻으로, 기존 전력망에 정보기술을 접목하는 것이 기본 골자다. 즉 전력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해 소비자 입장에서 최적의 요금 시간대를 찾아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일상생활에서 일대변혁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면 집안 세탁기는 가장 싼 전기 요금 시간대에 맞춰 작동하고 전기 자동차는 주간에 주차를 해도 심야시간에 맞춰 싼 요금으로 충전을 한다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절약, 감축만이 아닌 지혜가 함께 해야 함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김 이사장은 탄소경영정보에 대한 기업들의 참여가 아직 선진국에 비해 저조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수출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대한민국이 쿄토의 정서 등에서 정해진 기후변화협약에 대해 국제 기준을 따라야만 하는데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산업계가 위축되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스스로 자구책을 찾기 어려운 중소기업이나 에너지 다소비 부문을 국가적 과제로 삼아 기후변화관련 실태 파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이사장은 녹섹성장과 고령화 세대가 지닌 가치관을 접목해 녹색가치를 확립해야 한다고 연계성을 설명했다.
"녹색성장과 고령화 사회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사실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녹색성장은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으로 추구해야 하는 것이죠. 고령자 세대가 살아온 삶의 방식인 절약과 나눔이 해결책입니다. 자연을 소중하게 여기고 모두가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구체적 일자리를 어떻게 창출하며 경제활동을 어떤 방식으로 펼칠 것인지 연구해야 합니다. 경제적 측면이 사회문화적, 환경적, 자연적 측면에서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발전해야 하죠. 영향력 있는 실행안들을 국가적 차원에서 채우려고 노력해야죠."
녹색성장과 고령화사회는 언뜻 보면 서로 다른 주제처럼 보이지만 고령화 사회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고령자들로 이뤄진 사회가 복지와 수혜 중심에 고령자들을 둘 것이 아니라 고령자들에게 여전히 흘러넘치는 에너지를 사회로 환원시켜 진정한 삶의 자원이 되게 하는 것이 녹색성장과 고령화 사회가 서로 연계하여 수행할 일이라고 보는 것이다.
화제를 돌려 김 이사장은 그린코리아21에 대해 설명했다. 기존의 관념이나 방식으로는 환경 현안 문제에 대처할 수 없기에 한국의 강점을 살리는 녹색 기술의 통합적 모델을 개발하고자 출범했다는 것이다.
명문대를 나온 젊은이들이 자원하여 배우며 일하겠다고 봉사해 주는 것이 그린코리아21포럼을 이끌어나가는 데 큼 보캠이 된다고 말했다. 또 각 분야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국가 차원의 일들에 대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 그린코리아21포럼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그린코리아21포럼은 크게 사업을 펼치기보다 조용히 그러나 꼭 필요한 분야를 다루며 조언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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