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개경쟁입찰로 이뤄진 이번 수주는 프랑스 아레바 컨소시엄을 제치고 입찰에 성공하였는데 프랑스는 세계 2위의 원전 강국으로 알려진 국가다. 우리나라가 프랑스를 제치고 UAE의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함으로 청정에너지원으로 떠오르는 원전 시장에 한국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이번 수주로 우리나라는 미국, 프랑스, 러시아, 캐나다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원전 수출국이 됐으며, 이를 계기로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80기 수출을 목표로, 원전 기술 자립에 4천억원의 예산을 투입, 우라늄 자주개발률을 확대, 원전 기술 인력 양성에 역량을 집중시켜 나갈 방침이다.
1978년 처음 도입 후
원전 선진국으로 비약적 도약
우리나라는 원자력 발전 규모 세계 6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는 미국으로 핵 개발에 있어서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원자로 104기를 보유하고 있다. 2위는 프랑스로 57기의 원자로를, 3위는 일본으로 55개의 원자로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기의 원자로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소 역사는 고리1호기가 최초로 상업운전을 시작한 197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가동 초기에는 기술 수준이 미약해 원자력 발전 활용률이
70%에 지나지 않았으나 2009년 후반에 들어서 활용률이 9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우리나라는 전력 발전에 있어서 원자력 발전의 평균 이용률이 90% 수준이었으나 전력 발전 부분의 경쟁 체재가 도입된 이후 평균 이용률 93% 이상의 경이적인 기록이다. 이는 세계 원자력 평균 이용률인 79.4%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우리나라가 원자력 발전의 운용 분야에서는 세계적 수준에 올라섰다는 반증이다. 우리나라가 세계 수많은 선진국들을 제치고 원자력 발전에 있어서 세계 6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이른바 원자력 발전 암흑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암흑기는 미국과 러시아(구 소련)의 원전 사고가 불러온 결과로 1979년 미국의 쓰리마일 아일랜드원자력발전소 2호기에서 발생한 원전 사고(이하 TMI원전사고)와
1986년도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사고 후 미국 및 많은 선진국들이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잠정 포기하거나 연기해 원자력 발전의 속도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반면 우리나라와 프랑스, 일본 등은 원자력발전소 건설 및 기술 개발을 꾸준히 진
행시켜 원자력 분야에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게 제 3세대 경수로 개발 경쟁에서 우의를 점할 수있게 되었다. 원자력 발전의 전력 공급 비중 2위 원자력 발전비중 점차 늘어날 듯 현재 우리나라의 전원별 전력 발전량을 살펴보면 유연탄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원자력이 30.7%로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원자력 발전의 비중을 높혀갈 방침이다.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는 총 20기가 상업 운전 중에 있으며 발전 설비 용량은 총 1771만 6천kW로 전체 발전 설비 용량은 1509억6천kW이다. 발전 설비 용량은
1989년 울진 원전 2호기의 준공 이후 1994년말까지 약 6년 동안 추가적인 원전 건설이 이루어지지 않아 761만 kW로 유지되다가 1995년 영광 원전 3호기, 1996년 영광 원전 4호기에 이어 1997년 월성 원전 2호기, 1998년 월성 원전 4호기가 각각 상업 운전을 시작함에 따라
1999년말에는 원전 설비용량이 1371만6천kW로 증가하게 됐다. 이후 2002년 영광 원전 5, 6호기, 2004년 울진 원전 5호기 및 2005년 울진 원전 6호기가 상업 운전을 개시 하면서 국내 원자력발전소 설비용량이 1771만 6천kW로 늘어나게 된 것이다.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녹색성장을 위해서 현재 80% 이상의 화석연료 의존 비중을 앞으로 60% 수준을 대폭 축소할 것을 천명함에 따라 이를 위해 신재생 원자력 비중을 높인다는 구상 아래 원자력발전 비중을 꾸준히 끌어 올릴 계획을 갖고 있다.
관리와 효율면에서 우위를 점한 원자력 발전 정부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현실적인 대안이자 경제성 있는 친환경 사업으로 원자력 발전으로 꼽았다.
원자력 발전의 원리는 화력 발전 방식과 유사하다. 화력 발전의 원리는 물을 끓여서 증기를 만들고 이 증기를 이용해 터빈을 돌려서 발전하는 것이다. 발전은 터빈을
어떤 방식으로 돌리느냐에 따라서 종류가 달라진다. 물의 위치에너지를 이용한 것은 수력 발전이고, 자연풍으로 터빈을 돌리는 것은 풍력 발전인 것으로 화력 발전의 경우 물을 끓이기 위해서 보일러 내의 연소 반응에 의존하지만, 원자력 발전은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반응에 의존한다는 것만 다를 뿐 발전 원리는 거의 유사하다. 원자로에 사용하는 연료는 우라늄의 핵분열로 23개의 중성자와 막대한 에너지를 내는데 이 때 발생하는 열로 물을 증기로 바꾸어 발전을 하는 것이다. 우라늄 1g이 완전히 핵분열할 경우 석탄 3톤을 태울 때와 맞먹는 열량을 낸다. 즉 적은 양으로도 막대한 양의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원자력을 친환경 에너지로 불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또한 100kw급의 발전소를 1년간 운전하려면 석유 150만톤이 필요하지만 우라늄은 30만톤 이면 가능하다. 원자력발전소는 우라늄을 원자로에 한번 장전하면 12~18개월 가량 연료를 교체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모든 에너지원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형편 여건상 원자력 발전은 최적의 에너지 공급원이라는 평가와 함께 우리나라 전력 공급의 30% 이상을 담당한다.
<건설 및 건설 준비 중인 원전 현황>
구분 원자력발전소명 설비용량 준공년일
신고리 원전 1·2호기 1,000MWe×2 2010년 12월/2011년 12월
건설 중 신월성 원전 1·2호기 1,000MWe×2 2012년 3월/2013년 1월
신고리 원전 3·4호기 1,400MWe×2 2013년 9월/2014년 9월
건설 준비 중 1,000MWe×2 2015년 12월/2016년 12월
친환경에너지원이면서도 아직 풀지 못한 숙제들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소는 90%에 이르는 가동으로 인해 안정성 문제에 대한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고리,울진, 월성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진도 7.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양산 활성단층지역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지진 발생시 방사능 누출 사고라는 위험 부담을 안고 있다. 최근 원자력발전소 인근 지역의 지진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어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지진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이웃 일본의 경우도 지진에 있어서 원자력발전소는 안전하다고 단언했다. 하지만 가시와자키 가리 원자력발전소는 2007년도에 발생한
진도 6.6의 지진에 의해 건물이 파손돼 액체, 기체 방사성 물질이 유출돼 가동을 중단했었다. 원자력 발전은 방사성폐기물이라는 세계 어느 국가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숙제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방사성폐기물은 방사능 발산의 강도에 따라 고준위, 중·저준위로 분류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고준위도 비교적 안전한 것처럼 인식되고 있지만 장기간에 걸쳐 높은 열과 방사선을 방출하기 때문에 위험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중·저준위도 독성이 극히 강한 방사능 물질이기 때문에 위험하기는 고준위와 마찬가지다. 독일의 경우는 중준위폐기
물의 일부는 저장 중에 높은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고준위폐기물과 마찬가지로 특별 관리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고준위폐기물에 대한 법적인 관리 체계가 수립돼 있기 때문에 고준위폐기물 관리에 허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또한 원자로를 식힌 고온의 물의 방출이 해수 온도 상승으로 이어져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하여 울진, 영광,월성 등 원자력발전소 인근 바다의 어종이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어획량도 줄어들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
원자력발전소 인근에 방사성 피해가 없다는 주장에 일부 환경 단체에서는 원자력 발전이 시작된 이후 작업인부들이 무뇌아 등의 기형아를 출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방사선에 의해 생식세포가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이라는 것이다. 또한 원자력발전소 반경 5km 범위 내에서 가축들 중 기형이 출현하고 있으며 사산이나 유산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도 주장한다.
원전 핵심 기술 개발로
세계 원전 시장 진입의‘청신호’켜
최근 두산중공업이 선진국에서 보유하고 있던 원전 핵심기술인 MMIS(Man Machine Interface System,원천계측제어시스템)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원자력발전소의 상태 감시, 제어, 보호 등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인간의 두뇌에 해당한다. MMIS 기술 개
발은 우리나라의 원전 기술 자립에 있어 마지막 개발 과제로 그동안 원전 종주국인 미국, 프랑스, 캐나다 등 원전 선진국에서만 보유하고 있던 기술이다. 하지만 우리 나라가 이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서 원전 기술 강국으로 도약함에 청신호를 켜게 된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제 3세대 원자로인 APR1400 모델을 개발했다. 이는 프랑스와 미국, 일본에 있는 제 3세대 원자로들 중에서 가장 경제적인 원전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안정성 역시 매우 높은 모델이다. 또한 2012년에 개발이 완료되는 APR+모델은 원자로 3세대와 4세
대의 중간 모델로 APR1400보다 한 단계 진보된 모델로, 세계 원전 시장을 주도할 새로운 모델로의 평가가 지배적이다. 1990년 국민투표로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동결했던 스위스가 2008년 1600MW급의 원자력발전소 2기 건설을 신청했으며, 중국은 원전 51기를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인도는 현재 9기의 원자력발전소를 건설 중 이며 20여 기 가량 추가로 건립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렇듯 앞으로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할 국가는 더욱 늘어 날 전망으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각광 받게 될 전망이다. 이에 이번 UAE 원전 수출을 계기로 정부에서도 이에 관한 정책 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우리나라의 원전 수출 전망은 낙관적인 평가라는 것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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