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지하수’전국에 130곳

자연방사선 물질, 우라늄 라돈 등 함유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10-06-04 17: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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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474곳 실태 조사 결과
자연계에는 우라늄, 라듐 등 40여 종의 물질이 방사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방사선(Radiation)은 알파선, 베타선, 감마선 등이 있으며, 위해성은 외기에서 감마>베타>알파순으로 높고 식품을 통해 인체에 침투하는 경우에는 알파선이 피해를 유발한다. 자연방사선은 1896년 초 프랑스의 앙리 베크렐(Henri Becquerel, 1852-1908)에 의해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방사선은 물이나 공기처럼 이 세계를 구성하는 수많은 물질 가운데 하나로 자연방사선은 우리 주변 어느 곳에나 존재하고 있다. 암석이나 흙 속에 섞여 있는 방사성물질에서 나오는 방사선, 공기 중에 있는 먼지에서 나오는 방사선, 물속이나 채소, 과일, 생선, 육류 등 우리가 숨쉬고 마시고 먹는 모든 음식물에 방사성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이 자연계로부터 받는 방사선량은 연간 350밀리렘으로 X선 촬영 35회의 피폭량에 맞먹는다. 미국의 뉴멕시코 병원 방사선학과의 프레드 메틀러교수는“인간에게 노출되는 방사선의 3분의 2는 태양, 물 등 자연 방사선이며 약 15%가 의료 과정, 2%가 원자로 등 핵 관련 연구소에서 나온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자연방사선물질이 이 국내 상당수의 지하수에서 함유돼 일부지역 지하수의 경우 우라늄과 라돈, 전알파가 미국 먹는 물 기준치와 제안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최근 지난해 전국 104개 시 군 구 314개 마을상수도 원수 등에 대해 대표적 자연방사성물질(우라늄, 라돈 등)의 함유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제3차 지하수 중 자연방사성물질 함유 실태조사계획‘( 2007’2016) 에따른전국적인실태조사를 매년 시행해오고 있다. 이번 발표는 지난 해 조사한 결과다. 환경부는 2008년에 이어 2009년 조사에서도 지질특성상 자연방사성 함량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의 화강암계통 지역을 우선 조사대상으로 하여, 전국 104개 시 군 구 314개 마을상수도 원수 등에 대해 대표적 자연방사성물질(우라늄, 라돈 등)의 함유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하수 원수에서 우라늄은 14개 지점(4.5%)이 미국의 먹는물 수질기준(30 μg/L)을, 라돈은 61개 지점(19.4%)이 미국의 먹는물 제안치(4,000pCi/L)를 초과 하였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아직 자연방사성물질에 대한 먹는물 수질기준은 없으나, 우라늄은 먹는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하여 감시항목(30㎍/L)으로 지정(07.10) 하고 있다. 외국의 경우 우라늄은 미국(30㎍/L, 먹는물 기준)만 규제기준 설정(수십년간 마셨을 때 발암 및 신장독성이 증가할 수 있는 농도수준)하고 있으며, 라돈은 미국(4,000pCi/L, 가이드라인), 핀란드(8,100pCi/L, 가이드라인),노르웨이(13,500pCi/L, 가이드라인) 등이 기분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의 라돈기준은 70년 동안 실내공기 중 라돈을 흡입했을 때 1,000명 중 1명 미만이 폐암에 걸릴 수 있는 농도수준(0.4 pCi/L)이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우라늄과 라돈의 자연저감 특성을 조사하기 위하여 지하수 꼭지수를 분석한 결과, 우라늄은 원수와 꼭지수에서 농도가 거의 일정하여 자연저감이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라돈은 원수(4,000pCi/L 이상) 대비 평균 약 30% 이상의 저감율을 보여, 음용과정에서 충분한 자연저감 시간을 확보할 경우 노출 영향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라돈의 자연방사성물질의 자연저감(반감기)기는 3.82일이다. 우라늄은 흑운모 등의 광물을 함유하는 중생대 쥬라기 화강암 계열의 지질에서 높았으며, 라돈은 화강암과 화강편마암 계열에서 높았고 특히 백악기 화산암지역에서 최고 높은 함량을 나타냈다. 이번 실태조사와 함께 ’99년 제1차 조사 이후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함량 지역으로 나타난 안성, 여주, 양평, 포천에서 원수를 조사한 결과, 총 160개 지하수 원수(음용84, 비음용 76) 중 우라늄은 4개 지점(2.5%, 음용1), 라돈은 45개 지점(28.1%, 음용27), 전알파는 6개 지점(3.8%, 음용1)이 각각 미국의 먹는 물 기준과 제안치를 초과하였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고함량으로 나타난 시설(마을상수도 71, 소규모 급수시설 22 등)에 대해서는 이를 관리하는 지자체에 통보하여 급수원 변경과 저감시설 설치 등의 신속한 대책 마련을 지시하였다. 우선 관할 지자체로 하여금, 우라늄 고함량 지점에 대하여는 농어촌 생활용수개발사업‘( 10년국고2,194억원지원(70%))에우선반영하여지방상수도로전환을추진하고지방상수도연장또는설치가어려울경우소규모수도시설개량사업‘( 10년국 고 568억원 지원 (70%))에 포함하여 정수시설 설치 등 수질관리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였다. 라돈 고함량 지점에 대하여도 지방상수도 연장 등 대체 음용시설 설치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어려울 경우에는 폭기시설 설치 등 저감시설을 설치토록 하였으며 주민들에게 음용에 대한 안내를 실시토록 하고 있다. 지난 2007년~2008년 라돈 초과지점 중 저감시설이 설치,가동 중인 31곳의 원수와 꼭지수 분석 결과 폭기로도 66.3%(26지점)의 저감율을 보여, 적절한 저감시설 설치를 통해 관리가 가능하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환경부는 자연방사성물질이 고함량으로 검출된 지역에 대해서는 상수도 보급과 병행하여 중장기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추진중인 지하수중 자연방사성물질 실태 및 정밀조사를 통해 ’10년까지 고함량 우려지역에서의 지하수 사용 및 관리 지침을 마련하고, 우라늄의 경우 먹는 물 수질감시 항목으로 지정(’07.10)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12년까지 먹는물 기준 설정 여부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라돈의 경우는 휘발성이 커서 공기 중 흡입을 통해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실내공간 라돈실태조사 등 “실내라돈관리종합대책(’07~’12)”과 연계하여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라돈의 주요 발생원은 대지, 암석(화강암), 토양, 건축자재(콘크리트, 황토)등이며 가장 높은 라돈노출은 건물 바닥이나 지하실 벽의 갈라진 틈을 통해 유입되는 공기중으로부터 흡입이며, 물에서의 고농도 노출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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