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이용한 환경정화기술 국내 ‘톱’

축산사체처리기 ‘스피로’ 처리기간 짧고 악취문제 등 해결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12-04-02 13: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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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이 한바탕 전국을 휩쓸고 간 뒤 매몰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악취와 침출수로 또 한 번의 혼란을 겪고 있을 때 기존의 물리화학적인 방식보다 훨씬 탁월한 효과를 보인 미생물 전문업체가 있었다.

이 업체가 만든 미생물 필터는 구제역 매몰지의 가스배출구에 장착하는 것인데 악취 해결 과정에서 한 가지 에피소드가 있었다.

“1개월에 두 번을 교체하는 것으로 필터를 만들어 납품했는데 악취제거 효능이 탁월해 4개월이 지나도록 필터교체를 하지 않아도 동일한 악취제거 성능이 발휘되어 제조업체에서 남는 게 없는 장사가 되어버렸다.”

이 에피소드의 주인공이 바로 코엔바이오의 염규진 대표이사(공학박사. 중앙대 건설대학원 및 광운대 환경공학과 전 겸임교수)다.

친환경 미생물 300여종 보유

코엔바이오는 유전자 변형 미생물이 아닌 수천년 간 자연계에 존재해온 천연 미생물자원 중 오염 환경의 복원 및 정화에 유용한 미생물을 탐색·선발하고 정화 대상 현장별로 선발된 미생물의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경제적이며 친환경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설립됐다.

이 회사는 선발된 유용 미생물들의 생리·생태적 특성을 구명하고 이를 응용한 현장 처리 방법 및 기술을 개발해오고 있으며 천연 균주를 이용하여 자연생태계 교란이나 파괴를 최소화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환경복원이 될 수 있는 기술 및 방법을 제시해오고 있다.

코엔바이오는 300여종이 넘는 미생물을 보유하고 있고 그중 우수한 효능으로 선발된 미생물이 10여종이 있는데 이중 대표적으로 제품화된 것은 4가지이다.

미생물 중 대부분은 곰팡이나 효모이고 세균을 이용한 것도 있다. 곰팡이나 효모를 이용한 제품으로는 유류 및 중금속 오염토양을 정화할 수 있는 미생물제제가 있으며, 곰팡이와 세균을 이용한 제품으로는 악취 제거용 바이오필터로 산소발생물질 함유 생물막을 이용하였고 황화수소, 암모니아가스, 메틸메르캅탄, 트리메틸아민 섭취 미생물을 함유하고 있다.

침출수 처리용 미생물제제는 고농도 동물성기름 분해 미생물을 이용하는데 악취 원인물질인 암모니아성 질소, 황화수소 등을 영양분으로 하는 특수 미생물과 산소발생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세균을 이용한 제품으로는 골프장 잔디에 발생하는 주요 곰팡이병에 길항(拮抗)물질을 분비하는 세균을 주성분으로 한 것인데 곰팡이를 잡는 데는 세균이 더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와 같은 미생물제품들은 국내 판매는 물론 중국에 생산시설을 구축하였고 작년 9월 중국 정부기관과 제품 대리판매 계약을 체결하였다.


매몰지 악취 말끔히 처리 기술력 입증

작년 경북 영주시에서는 구제역 매몰지에서 악취가 발생해 골머리를 앓고 있었으나 이를 알게된 코엔바이오가 완벽하게 해결해주기도 했다.

구제역 당시 매몰시켰던 사체가 썩지도 않고 오히려 침출수가 나오는가 하면 악취가 발생하고 파리가 너무 많이 생겨서 민원이 생긴 것을 말끔히 해결해 주었다.

지자체에서는 구제역 매몰지에 가스배출구로 파이프를 심어 놨다. 그곳으로 악취가 많이 발생되어 악취 제거제를 만들게 되었는데 각 지자체에서 자체 개발한 EM(유용한미생물)이 효과가 미미하여 코엔바이오에게 악취제거 의뢰가 들어온 것이다.

구제역 매몰지보다 악취가 더 심한 곳이 있다. 오리농장, 양계장 부화장 등에서 나오는 폐기물로 마땅한 처리방법이 없어 그냥 방치하거나 주변에 매몰해 그로 인한 악취와 침출수 발생 등으로 민원과 환경오염문제를 일으켜왔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코엔바이오는 축산폐기물 및 사체처리기인 스피로(SpeeRo)를 개발·보급하고 있는데 이 장치의 특징은 양계장, 부화장, 돈사 등에서 나온 부화중지란, 폐사체 등의 유기성 폐기물과 미생물제제를 투입하면 약 4~5일 만에 폐기물의 부피는 10분의 1로 줄어들고 구수한 냄새가 날 정도로 악취가 완전하게 제거된다.

또한 처리된 부산물은 과수원 등에서 가져가 퇴비로도 사용된다. 폐기물 내에 존재할 수 있는 병원성 세균 및 바이러스 등은 장치내로 투입된 미생물에 의한 부숙(腐熟) 과정 중에 발생하는 고온(70℃ 이상)상태에서 자연적으로 사멸된다.

스피드로는 밀폐형으로 인체 및 동물에 무해한 최첨단의 분해력이 뛰어난 초고속 분해 소멸 미생물에 의해 자체 발열에 의한 고온에서 유기성 폐기물을 완벽하게 발효·분해 소멸시켜 최소의 잔재물을 배출하는 것으로 누구라도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조작성이 뛰어난 혁신적인 처리기계이다.

또한 고농도의 미생물과 접촉 균체 흡착 반응 및 악취성분 분해 작용으로 탈취효과가 크며 잔존 할 수 있는 일부 악취성분도 완벽하게 제거 처리한다.

일·중·독·불·영의 특허 보유

염 대표는 특허와 관련해 “미생물과 관련하여 국내특허와 외국특허를 갖고 있는 곳은 코엔바이오가 유일하며 일본, 중국, 유럽4개국(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의 특허를 갖고 있다. 일반적인 회사는 세균을 많이 쓰고 있다.

그 이유는 오염지역에서 세균을 가장 흔하게 발견할 수 있어서 오염된 토양의 세균을 추출해 잘 배양한 후 튼튼해진 세균을 오염토양에 넣으면 복원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는데 이건 난센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곰팡이와 효모는 사람세포와 같은 DNA가 핵막 안에 있는 진핵세포이고 세균은 DNA가 세포질 안에 풀어져 있는 원핵세포이다. 세균은 주변 환경이 안 좋으면 금방 약해지는데 반해 곰팡이나 효모는 보호막이 하나 더 있으니까 오염된 토양 같은 열악한 환경에서 더 잘 견뎌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반적으로 세균은 고분자 중합체를 잘라내는 효소를 세포 안에 가지고만 있을 뿐 밖으로 방출하지 못하지만 곰팡이나 효모는 그것을 만들어서 밖으로 방출한다.

즉 가위를 만들어서 밖으로 내 보내서 큰 오염물질을 작게 만들어서 자체탄소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세균은 분자구조가 큰 오염원이 세포 바깥쪽에 있으므로 쉽게 잘라내서 먹을 수 가 없다” 며 국내 최고의 미생물제제 생산업체로서의 강한 자부심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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