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사용 분석·활용 위한 ‘Water footprint’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12-05-03 11: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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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발전은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요람에서 요람까지로 경계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환경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임에 틀림없다.

OECD가 3월 발표한 ‘OECD 환경전망 2050’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물 스트레스(<연평균 총 물 수요/연평균 가용 수자원>X100) 비중이 40% 이상으로 평가돼 34개 회원국 가운데 물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국가로 평가됐다.

OECD는 이 보고서에서 “한국은 연간 총 평균수량의 40% 이상을 취수해 ‘물 수지(water balance)’가 위험스러운 상황”이라며 “농지 등에서 (수질을 오염시키는) 영양염류가 많이 배출돼 수(水) 처리 비용이 과다하게 드는 등 물 스트레스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환경전망베이스라인 시나리오는 전세계 물 수요가 현저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2000년 약 3,500㎦→2050년 거의 5,500㎦로 55% 증가)하고 있으며, 주로 제조업(+400%), 전력(+140%), 가계수요(+140%) 분야 수요증가에 기인할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기업에서는 제품을 개선해 환경부하의 저감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 부하 전체를 볼 때 CO₂를 중심으로 한 환경 지표로는 불충분하다.

라이프 사이클 전체를 통해 소비되는 물의 양을 산출하여 수자원의 부하를 정량화하는 지표가 되는 ‘물 발자국(Water footprint)’ 산정을 포함시켜야 보다 통합·포괄적인 LCA 평가 지원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즉 Water footprint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감춰진 물의 소비나 오염을 가시화하고 수량적으로 나타내는 것을 목적으로 제안된 지표라고 할 수 있다.

물 발자국과 탄소발자국

물 발자국은 탄소 발자국과 환경부하를 해결할 수 있는 상호보완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둘은 서로 다른 환경문제를 보충하고 있다.

탄소 발자국은 기후 변화의 문제를 처리하며, 물 발자국은 물 부족 문제에 관련이 있다. 공통점은 둘 다 공급망의 환경문제 가시화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이점은 탄소발자국은 어디에서 탄소 배출이 일어나는지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지만, 물 발자국은 중요하다는데 있다.

어떤 장소에서 탄소 배출은 다른 곳에 탄소 배출량 감축 또는 추방에 의해 차감 계산될 수 있는 반면 물은 다른 곳에 절약한 물에 의해 어떤 한 장소에서 용도를 줄일 수 없다.

물 발자국의 평가목적과 구성[A.Hekstra et.al,(2009)]

물 발자국을 평가하려는 목적은 인간의 활동이나 특정한 제품이 물 부족 및 오염 문제에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를 분석하고, 활동 및 제품이 물의 관점에서 어떻게 더 지속적으로 될 수 있는지를 분석하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다.

물 발자국은 생산·소비·무역 등의 활동이 물의 직접적 또는 간접적인 이용에 어떻게 관계가 있는지 수량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

물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분석·검토가 쉽고 객관적으로 실시할 수 있다. 또한 국가·지자체·사업자·소비자에게 물의 효율적인 이용·배분이나 배수의 적정한 처리를 촉진할 수 있다.

물 발자국은 <그림1>과 같이 파란색, 녹색, 회색 세 가지로 구성되며 각각 직접적인 물 사용과 간접적인 물 사용으로 구성된다.



블루 물 발자국은 개인이나 공동체가 소비한 재화와 용역을 생산하기 위해 사용한 지표수와 지하수의 양이다. 예를 들어 농작물의 블루 물 발자국은 농작물을 재배하기 위해 밭에 사용한 관개용수와 저수지 물의 양이다.

그린 물 발자국은 재화와 용역 생산 시 사용한 토양에 저장된 빗물의 양이다. 일반적으로 그린 물 발자국의 크기는 블루 물 발자국의 크기보다 상당히 적다.

그레이 물 발자국은 재화와 용역의 생산으로 오염된 물의 양이며 오염원을 수질 기준 이상으로 정화하는 데 필요한 물의 양으로 계산한다.

물 발자국의 종류와 활용[A.Hekstra et.al,(2011)]

물 발자국의 종류는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제품 물 발자국으로 우리가 매일 먹고 마시는 모든 음식,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가정용품, 산업제품이 있다.

둘째, 소비자 물 발자국은 소비자가 사용한 직·간접적인 물 발자국의 양이다. 직접적인 물 사용은 가정에서 사용한 담수의 양이고 간접적인 물 사용은 소비자가 사용한 재화와 용역에 포함된 담수의 양이다.

셋째, 기업 물 발자국은 기업이 재화와 용역을 생산하기 위해 생산과 제조 공정에서 직접적으로 사용한 담수와 유통 과정에서 간접적으로 사용한 담수의 총량이다. 기업의 전체 물 사용량은 생산량에 비례하며 특히 농업, 반도체와 같은 첨단 산업, 음료 산업은 물 발자국이 큰 분야다.

넷째, 국가 물 발자국은 국민이 소비한 재화와 용역의 생산 시 사용한 담수의 총량이다. 국가의 물 발자국은 ‘내부 물 발자국’과 ‘외부 물 발자국’으로 구성되며 내부 물 발자국은 국내 물 자원의 소비량이고 외부 물 발자국은 다른 나라 물 자원의 소비량이다.

물 발자국의 활용은 상품이 만들어진 지역에서 다른 곳에 존재하는 상품의 일일 소비와 탈수 문제, 오염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거의 모든 제품은 작든 크든 물 발자국을 갖고 있다.

제품을 사는 소비자들은 공급망의 어떤 단계에 제품을 만들거나 처리하거나 매매하거나 파는 사업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공정의 물 발자국이나 제품의 물 발자국을 면밀히 검토한 후 물 발자국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공정이나 분야를 수정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소비자는 직접 물 발자국을 줄이는 것 외에도 물 발자국이 적은 제품을 구입하여 사용함으로써 간접 물 발자국도 줄일 수 있다.

녹색성장 동력으로서 물과 물 발자국 동향

OECD는 물 정책에서의 새로운 이슈는 물을 녹색성장의 핵심 동력(driver)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먼저, 물 효율성과 물 수요관리는 물 재이용 및 재활용과 함께 녹색성장의 핵심요소로 판단하고 있다. 그리고 녹색성장을 위한 물 관리의 보다 체계적인 활용방안을 들고 있다.

이러한 정책의 성공요건으로는 물 가용성(availability), 물 사용, 물 관련 서비스의 비용과 편익 등에 대한 확고한 데이터와 정보기반, 현실성 있고 집행 가능한 조치와 투자계획에 의해 뒷받침될 것, 자기 스스로의 필요(needs)와 우선순위를 분명히 이해하고 있는 이해관계자들에 의해 설계될 것을 들고 있다.

물 부족은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며 지속 가능한 수자원의 이용은 글로벌하게 공급 체인(supply-chain)을 가지는 기업에 있어서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물발자국은 제품 라이프 사이클 동안의 물 사용량을 산출해 수자원의 부하를 정량화하는 수법으로 이 계산에 물 소비 원단위가 사용되기 때문이다.

ISO TC 207에서는 ‘footprint’에 관한 규격작업이 2가지의 형태로 진행됐으며 ‘carbon footprint’ SC5(LCA) 아래에 있던 ‘water footprint’를 WG8로 발족했고 ISO에서 ISO14046으로 국제 규격화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수자원이 부족한 유럽 제국 등에서는 원단위 데이터베이스화가 진행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에도 東京都市大學(舊:武藏工業大學)環境情報學部 伊坪德宏准 교수 연구실은 지난해 상품의 생산 등에서 사용된 물의 양을 나타내는 ‘물 발자국’을 산출하기 위한 물 소비 원단위 데이터베이스를 완성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금까지 1엔 당의 수량(리터)으로 표시하고 있던 것을 1g 등 물량의 수량 표시로 변경, 중량 단위로 데이터를 원하는 기업의 요구에 맞춰 산출했다.

데이터베이스를 농작물이나 종이, 공업제품 등의 물 사용량·소비량의 원단위 항목을 400개 제품에서 약 4,000개 제품까지 확대해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당사에서도 국제 NGO 물·발자국·네트워크의 가이드라인에 표준을 맞춘 물 발자국 연구를 시작하고 있으며, 탄소배출 문제와 동시에 환경문제에도 접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참고자료)
OECD환경전망 2050
A.Hekstra et.al,(2009), Water Footprint Manual State of the art 2009, Water Footprint NetworkA.Hekstra et.al,(2011), The Water Footprint Assessment Manual setting the Global Standard, Earthscan.
伊坪德宏(2010),ISO14046 (ウォ-タ-フットプリント)の動向, 平成21年度第4回LCA日本フォ-ラムセミナ-
http://www.yc.tcu.ac.jp/~itsubo-lab/index.html


박 석 하 박사
(주)로지스파크닷컴 대표 / (사)녹색물류학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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