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가 안전하고 우수한 수돗물이라는 것이 국제적으로도 알려져 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수돗물을 불신하고 있다.
이러한 수돗물 불신에 대해 서울 수돗물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기존의 녹물 출수, 염소 냄새, 각종 원수 오염 문제 등 수돗물에 대한 각종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국내 정수기, 샘물 등 물 관련 시장이 1조 5,000억 원(추산)을 넘어서는 등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돗물에 대한 부정적이고 편파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일부 정수기 회사들의 마케팅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K-water가 지난 4월 17일 수질분석연구센터 세미나실에서 올 상반기 ‘워터소믈리에’ 교육을 실시했다.
수돗물에 대한 인식개선 위해 마련
K-water의 워터소믈리에 교육은 맛있는 물과 건강한 물에 대한 국민의 요구사항이 증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의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신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즉 수돗물에 대한 국민들의 막연한 불신감을 단순히 수돗물의 유해물질 분석을 통한 유무해성만 따지는 과학적인 접근만으로는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의 수돗물이 무엇보다 안전하며 맛있는 건강한 물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수돗물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워터 소믈리에 과정을 개설·운영하는 것이다.
아울러 이 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직접 참여해 수돗물의 안전성을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객관적인 차원에서도 우리나라 수돗물이 맛과 품질 면에서 월등히 우수하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함이다.
그런 만큼 작년부터 시작된 워터 소믈리에 교육은 수강 대상자에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는다. 단지 우리 물에 관심 있는 전문가나 대학생, 주부 등 일반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수강신청 하도록 했다.
수강생들은 교육을 수료한 후 워터 소믈리에 민간자격 검증에 응시할 수 있다. 이 민간자격증은 올해 처음으로 시험을 치러 발급하는 것이다.
‘맛·냄새 평가·물 맛 테이스팅 실습’ 교육
지난 4월 17일 시행된 이번 교육은 이날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6개의 과정별 교육을 받았다. 먼저 오전에는 물의 특성과 성질, 종류, 물과 음식의 궁합, 물과 건강과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는 ‘물과 건강’을 비롯해, 워터소믈리에의 역할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오후부터는 맛있고 건강한 물의 수질 특성을 비교하고 물맛과 관련된 수질항목을 소개하는 ‘맛있는 물의 특성 및 맛·냄새 평가기법’, ‘맛·냄새 평가실습’, 소믈리에의 개념·역사 및 역할 소개와 물 맛 테이스팅 방법, 표현법을 습득하는 ‘소믈리에’와 ‘물 맛 테이스팅(tasting) 실습’ 등으로 교육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맛과 냄새의 평가 실습은 K-water 수돗물 맛 냄새 평가기법을 적용한 것으로 단맛, 신맛, 쓴맛, 짠맛의 기본 맛 구분과 수돗물에서 발생하기 쉬운 흙냄새나 곰팡이, 풀오이 등의 냄새를 구분하는 훈련이다.
물맛 테이스팅 실습은 묘사 기술 평가에 관련된 항목으로 물의 투명도, 탁한 정도, 냄새 유무, 청량감, 신맛, 가벼움, 부드러움, 지속성, 균형강, 풍미 등의 항목에 대해서 여러 가지 물을 대상으로 비교·평가하면서 맛좋고 건강에도 좋은 물을 감별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이날 각계각층에서 참여한 교육생들은 사뭇 진지한 태도로 강의를 듣고 물맛에 대한 시음과 실습 등에 임했다.
민간자격 검증 교재개발 착수 주력
K-water 소믈리에 교육 담당자는 이번 교육과 관련 “우리 수돗물이 결코 나쁘지 않다는 것을 직접 체험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성격이 강한 것이 이번 교육의 목적”이라면서 “비록 워터소믈리에 자격을 가진다고 당장 취업 등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와인 소믈리에나 전통주 전문가들이 워터소믈리에에 대한 자격증 요구문의도 있었다. 앞으로 이 계통으로 취업하기 원하는 이들에게는 워터소믈리에 자격증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K-water는 올해 처음 교육수료자 등을 대상으로 워터소믈리에 민간자격검증을 실시하고 워터소믈리에 자격증을 수여한다. 이를 통해 자격증에 대한 객관성과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놨다. 그리고 오는 9~10월 중에 제2회 워터소믈리에 콘테스트도 가질 계획이다.
한편 작년에 시행된 ‘2011 베스트워터 소믈리에 경기대회’에서는 45명의 자격인증을 받은 워터소 믈리에들이 참가했다. 이 대회에서는 금복주 기술연구소 최규택 대리가 금상을 차지해 수상격려금 200만 원을 수여받는 등 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