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당뇨병의 구분과 진단법이 처음으로 미국당뇨협회로부터 받아들여졌다. 이후부터는 그간 사용되어 오던 인슐린-의존성 당뇨병(insulin-dependent diabetes mellitus·IDDM)과 인슐린 비의존성-당뇨병(non-insulin-dependent diabetes mellitus·NIDDM)이라는 용어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각각 제1형, 제2형 당뇨병이라 명했다.
제1형 당뇨에 속하는 사람의 경우는 체격이 마르고 매우 심한 갈증, 빈뇨, 그리고 체중 감소가 현저하게 일어난다. 이런 사람에 있어 첫 번째 문제는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에 결함이 있으며 대부분 인슐린 함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췌장의 베타 세포 파괴 속도는 매우 유동적이나 대개의 경우 어린이에 있어서는 파괴 속도가 매우 빠르고 어른들에 있어서는 더딘 것이 특징이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의 양은 필요한 양보다 훨씬 많다. 따라서 당뇨의 발현에 앞서 무증상이 수년간 혹은 수개월간 지속되며 이 기간 동안 췌장이 서서히 파괴되게 된다.

제1형 당뇨는 전체 환자의 5~10%에 불과하다. 제1형 당뇨로 진단받은 사람의 경우는 케토산증이나 죽음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인슐린을 투여하지 않으면 안 된다.
비록 늙어서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는 하나, 일반적으로 30살 이전에 나타나며 가장 많이 나타나는 연령층은 여자의 경우 10~12살, 남자의 경우 12~14살이다.
제1형 당뇨 역시 2가지 유형이 있으며 첫 번째가 자가 면역 파괴(autoimmune destruction)에 의해 발생하는 면역-매개(immune-mediated) 당뇨병과, 두 번째는 병의 원인(etiology)을 알 수 없는 특발성(idiopathic·원인불명) 당뇨가 되겠다.
비록 매우 극소수의 당뇨병 환자가 특발성에 속하나 거의가 아프리카 미국인 혹은 아시아계 미국인이며 자가면역 파괴에 의한 당뇨병 환자의 경우는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크다.
한편, 제2형 당뇨는 전체 환자 중 90~95%에 달하며 서서히 진행되는 질병으로 발견됐다고 하면 이는 벌써 오래 전부터 진행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고혈당은 점진적으로 진행되므로 초기에는 심각하지 않다. 이 부류에 속하는 사람은 비록 당뇨로 진단을 받기 전에도 혈관질환으로 인한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다.
제2형 당뇨의 위험 요소는 유전적 및 환경적 요인과 가족력, 고령, 비만 특히 복부 비만, 비운동성, 임신 중 당뇨에 노출된 여성, 혈당 항상성 손상자 및 특정 소수 민족 등이다.
비만이 제2형 당뇨의 위험 요소라고는 하나 비만인 자 가운데도 당뇨에 걸리지 않는 사람이 있고 비만이 아닌 사람도 당뇨에 걸리는 경우도 상당수 있다. 비만과 가족력이 결합된 유전적 체질인 경우 제2형 당뇨에 걸릴 위험은 그만큼 더 높다.
대개의 경우 제2형 당뇨는 인슐린 저항성과 베타-세포의 결함을 야기한다. 인슐린 내성 환자의 경우 분비되는 인슐린 양은 정상이거나, 다소 저하되거나 혹은 오히려 증가하나 111결국 이들은 인슐린 저항성(세포가 인슐린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게 된 현상)에 걸리게 되며 궁극적으로는 고혈당이 뒤따르게 된다.
인슐린 저항성은 근육조직과 간에서 주로 나타나며 초기에는 인슐린 분비량이 오히려 증가하나 병이 진전될수록 인슐린 분비량이 감소하게 된다.
처음에는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식후 1~2시간 혈당이 정상 값(170 mg/dl)을 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나다가 점차 더욱 발전하여 공복 시 고혈당으로 나타나게 된다.
인슐린 저항성은 지방세포에서도 일어나며 이 경우 지방세포의 분해와 혈중 유리지방산 함량 증가가 뒤따른다.
제2형 당뇨 환자의 경우 케토산증(ketoacidosis)으로 진전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비록 제2형 당뇨환자의 경우 초기에는 외적으로 인슐린을 공급해 주지 않아도 되나 결국 심하게 되면 40% 정도의 환자에 있어서는 중증으로 되어 인슐린을 주사해 주어야만 혈당이 조절된다.
당뇨의 이상적 관리
당뇨의 이상적 관리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질 대사를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이다. 인슐린은 대사산물의 분해(catabolism)를 억제함과 동시에 합성(anabolism)을 촉진하는 호르몬으로써 세포내 물질 수송을 용이하게 해 준다.
인슐린과 반대 작용을 하는 호르몬은 스트레스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글루카곤, 성장호르몬, 코티솔,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이다. 당뇨는 만성 질환으로 일단 발병하면 치료가 되지 않으므로 평생 관리해야 한다.
당뇨 관리는 의학적, 운동적, 주기적 혈당 검사, 약물 치료, 자기관리, 식이요법 등이 있다. 최상의 관리 방법은 혈당을 약물치료 없이 최대한 조절할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바꾸는 한편 나아가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 질환 등과 같은 합병증의 발병을 지연시키는 것이다.
특히 식이 요법으로는 혈당을 급속히 증가시키는 음식물(감자, 옥수수, 백미, 밀가루 등)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장기적 관리로는 헤모글로빈이 고혈당에 오랜 기간 노출돼 생성되는 당화 헤모글로빈(glycosylated hemoglobin: A1c)의 함량을 정상 범위(6.5% 미만) 내로 유지하는 것이다.
운동요법은 모든 당뇨 환자에 있어 필수적으로 세포의 인슐린에 대한 민감도, 심혈관 질환 위험도, 과체중, 정신 건강 모두에 있어 도움이 된다. 그
렇다고 운동을 너무 심하게 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으므로 연령, 건강상태 및 체격 등을 고려하여 맞춤식(tailored)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제2형 당뇨 환자의 경우 정상인 자에 비해 산소 효율이 떨어지므로 운동을 시작할 때 매우 서서히 강도를 높여야 하며 가능하면 수축기 혈압이 180~200mmHg 이상이 된 다음 본격적인 운동에 돌입하는 것이 좋다.
특히 운동 시작 전 준비운동(warm-up exercise)과 끝내기 운동(cool-down exercise)을 해 두는 것이 유익하며 심혈관 적응 시간 역시 필요하다. 그리고 운동은 적어도 주당 1,000 kcal 이상 칼로리를 소비하도록 해야 하며 주당 16㎞는 걷는 것이 좋다.
유산소 운동은 하루에 20분 이상 하며 근력 보강을 위해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약물 요법이 있으며 인슐린 투여 이전에 관리하는 방법으로 세포가 인슐린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해 주는 인슐린 민감제(insulin sensitizer) 혹은 인슐린분비촉진제가 있으나 이와 같은 약물요법(chemotherapy)에 대해서는 당뇨병에 대한 전문서적을 참고하기 바란다.
지금까지는 당뇨병에 대한 기초 지식과 관리 방법에 관해 간단히 살펴보았다. 다음 호에서는 본격적으로 당뇨병 환자에 대한 고려인삼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김 시 관 교수
건국대학교 의료생명대학 생명과학부
환경미디어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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