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에 따라서는 인삼 열매의 에탄올 추출물 혈당강하 효과를 뿌리 추출물과 비교하기도 했다. 그 대표적 학자가 미국 시카고대학 Prizker 의과대학 Chun-Su Yuan 교수로서 그는 유전적 당뇨쥐(db/db mice)는 물론 비만 쥐(ob/ob mice)에서도 열매추출물은 뿌리 추출물에 비해 강력한 항비만, 항당뇨 효과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열매 추출물 투여군에서는 에너지 소모가 유의하게 증가함과 동시에 체중의 감소, 체열 발생 증가, 사료 섭취량 및 콜레스테롤 함량 감소가 관찰됐다. 또한 인삼 열매에 다량 함유돼 있는ginsenoside Re는 혈당강하에 매우 효과적인 반면 체중 증가를 억제하는 성분은 다른 분획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볼 때 ginsenoside Re가 아닌 성분군은 분명히 다른 약리활성을 가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삼 씨는 예로부터 민가에서 뜨거운 물로 우려내 차로 음용해 왔으나 아직 상품화되고 있지 않다. 필자 역시 부산물로서 인삼 씨는 대량 채취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뿌리 부위에 비해 다량 함유돼 있는 ginsenoside Re의 생리활성 등을 감안할 때 충분히 활용가치가 있다고 판단한다.
다만 생산자에 따라 혹은 국가에 따라 열매가 맺힐 때 농약을 집중적으로 살포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나 이런 문제만 없다면 상품화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임상 연구 결과
이와 같이 췌장 세포나 실험동물을 이용한 고려인삼의 항당뇨 효과에 대해서는 비교적 많은 연구가 수행됐으며 그 결과를 가지고 판단해 볼 때 고려인삼의 당뇨병에 대한 효
과는 어느 정도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본다.
그러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 결과는 그리 많지 않은 것이 고려인삼 효능연구의 한계이다. 다행히 6년근 고려홍삼의 항당뇨 임상 연구는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의대 교수인 Vuksan 교수에 의해 가장 많이 연구됐다.
2003년에 발표한 Vuksan 교수의 논문에 의하면 비록 3년근 인삼을 사용했으나 임상 실험에서 혈당이나 인슐린 함량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사포닌의 함량 및 조성 차이에 기인된 것으로 추론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그는 2004년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급성 식후 혈당 지수(acute postprandial glycemic index)에 미치는 사포닌의 조성별 효과를 비교 연구했다. 그 결과 사포닌의 조성, 특히 디올계와 트리올계의 비율(PD/PT ratio)이 혈당 지수에 영향을 미치나 사포닌 이외의 물질에 의해서도 효과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았다.
Vuksan 교수는 더 나아가 혈당 조절을 위한 적정 투여량 조사, 고려홍삼(6년근)의 동체 추출물과 미삼 추출물과의 효과 비교 및 사포닌 조성 차이에 따른 효과를 건강한 성인 19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법으로 분석했다.
흥미롭게도 미삼 추출물의 경우 식후 혈당 조절을 위해서는 하루 2g을 복용하면 충분하며 사포닌 조성에 따른 반응도 현저했으며 효과를 좌우하는 것은 ginsenoside Rg1이라고 언급했다. 연이어 그는 제2형 당뇨병환자 19명(남성 11, 여성 8)을 대상으로 철저한 2중맹검교차시험을 수행했다.
그 결과 혈당은 감소하고, 공복 당시는 물론 당부하(75g의 포도당을 경구 투여) 했을 때의 혈중 인슐린 함량 역시 33~38% 감소했다. 또한 공복 시와 당부하 시 인슐린 민감도 지수 역시 33%나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김시관 교수
건국대학교 의료생명대학 생명과학부
환경미디어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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