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물 문제에 대응 ‘부산결의문’ 채택
국제물협회(IWA:International Water Association)가 주관하고 지난 9월 16일부터 총 5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세계 물 문제에 대한 선구자적 방향제시(Pioneering global water solution)’란 주제로 진행된 ‘2012 IWA 세계물회의’가 지난 20일 화제 속에 막을 내렸다.
부산은 이번 회의를 통해 전 세계 물정책의 전략적 가이드라인이 될 ‘부산결의문’이란 거시적인 성과를 거둠으로써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부산결의문은 리우+20에서 제기된 전 세계 물 문제에 대응하는 IWA의 공식입장으로 향후‘부산결의’라는 이름으로 리우+20을 주관하는 UN에 전달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국제사회의 물 문제에 대한 방안에 대해 9가지 실천과제를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부산은 세계 물 정책 해결에 도시브랜드를 걸고 기여하게 됐다.
이번 행사는 태풍 산바의 영향 속에서도 많은 참석자들이 자리를 빛냈다. IWA본부 공식 집계에 따르면 전체 참가자는 역대 최대 규모로 5,600여 명이며, 부산국제에너지환경전과 전시장을 공유한 전시 3일째부터 국내외 바이어들과 교류한 점을 감안하면 세계물회의 참석자 7,000여 명이 훨씬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16일 개막식에는 글렌 다이거 IWA 회장, 유영숙 환경부 장관 등을 포함한 국내외 물 환경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연설에서 “자연재해와 기후변화가 심각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회의가 세계 공통의 물 문제 해결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고 논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해외바이어, 한국 물 기업에 러브콜
‘과학적물관리’, ‘물·기후·에너지’, 미래도시’, ‘지속 가능한 운영전략’, ‘미래의 수자원 개발’, ‘물 생태계 및 유역’,‘물과 건강’이란 주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800편의 논문 발표 및 90회의 워크숍 세션이 열렸고, 국내외 200개 기업 및 국가관 전시회가 진행돼 다양한 물 관리 정책과 기술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이번 회의는 한국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뿐만 아니라 부산 물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 역할을 해냈다. 두산중공업, 베올리아, 수에즈 등 국내외 200여 물 관련 기업이 참석해 기업 홍보, 신기술 발표 등을 진행하고 현장에서 세계의 우수한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그 중에서도 총 14개 업체가 참여한 부산 기업은 해외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수처리 전문기업인 (주)생은 싱가폴 수자원공사로부터 시범실시 제안 요청을 받았으며 미국, 태국, 앙골라, 필리핀, 말라위, 남아공 등 해외기업들과 약 300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려 주목을받았다.
그밖에 부산시홍보관 옆 기업홍보관에는 100여 건의 해외바이어 상담이 이어졌고, 20여 곳 이상이 해외업체로부터 견적요청을 받는 등 계약 성사를 위한 실무 작업이 활발히 진행됐다.
IWA 글렌다이거 회장은 “부산이 우수한 물관리시스템과 운영노하우를 갖추고 빠른 속도로 성장한 것”과 “성공적인 대회운영을 위해 부산시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전 시민이 함께 지원해 준 데 대해 감동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한국문화의 밤’ 등 행사 외국인 눈길 사로잡아
이번 전시회는 세계 고위 관료뿐만 아니라 물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고급 국제회의인 만큼 우리 문화와 부산의 관광 자원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개막식에서 ‘물의 도시 부산’이란 주제의 동영상으로 행사의 시작을 알리며, 부산의 아름다운 전통문화 및 명소를 소개했다.
한국문화의 밤, 부산 전통음식 체험, 부산 관광투어, 물 관리 관련 산업시찰 등의 프로그램은 전 세계 130개국 물 전문가들이 부산의 매력에 심취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부산영상센터에서 진행된 한국문화의 밤 행사에서는 환상적인 쇼가 연출돼 참석자들의 큰 환호를 받았고, 부산 전통음식 체험장은 부산 고유의 맛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해 많은 해외참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아울러 IWA조직위원회는 18일 해운대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에서 한국문화공연을 관람했고, 부산의 전통음식도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키스 로버슨 IWA 국제프로그램 디렉터는 “부산이 마련한 이색체험행사에 참가자들이 매우 즐거워하고 부산의 맛과 멋에 만족하고 있다”라며, “부산이 국제회의도시라는 명성을 얻은 이유를 알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허남식 부산시장은 환송만찬에서 “부산이 세계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한 IWA의 개최도시로 성공적인 대회를 마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부산이 물산업과 관련 국제사회에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세계 최고의 권위와 명성을 가진 이번 회의가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우리 물 기업이 해외로 진출, 세계적인 경쟁력을 도모하는데 도움을 주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우리 물 기업이 해외시장에 안착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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