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상보기’는 남도 도보여행과 지리산 종주를 결합한 생태환경체험교육이었다. 52명이 남도 5백리를 도보답사하고 화엄사에 집결하여 함께 지리산 종주로 마무리하였다.
이 기간 동안 학생들은 무거운 배낭을 메고 매 끼니 직접 해먹으며 라면, 일회용 인스턴트식품, 햄류 등은 먹지 않는 원칙을 지켰다. 약식발우공양으로 음식물쓰레기가 생기지 않았고 점심은 아침에 준비한 도시락으로 해결해서 취사로 인한 쓰레기 배출을 없앴다.
소박한 숙소의 원칙하에 마을회관에서 자고, 부득이한 경우 민박을 했다. 마을 정자에서 노숙도 하고, 텐트를 치고 자는 등 불편한 잠자리도 참고 견뎠다. 시중 샴푸와 세제를 쓰지 않았고 속옷과 양말은 직접 손빨래를 했다.
실상사 작은학교 이영준 교사(36)는 “긴 시간을 통해 힘겨움을 맛보며 자신을 바라보고 이해하면서, 더불어 가는 여행을 통해 배려와 존중의 덕목을 배운다. 아울러 자연 속에서 생태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고 생태자립공동체의 철학을 배우기 위하여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고 한다. 또한, 지리산 종주기간 세제사용은 물론 치약과 비누조치 사용하지 않고, 참가자 모두가 지리산 종주 시 쓰레기를 모아 그린포인트로 적립하였다고 밝혔다.
모든 생활이 철저히 생태환경적인 실상사 작은학교는 경쟁적 도구로서의 지식보다 세상을 읽고, 인간을 이해하고 사랑하며, 스스로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추구한다. 교과수업 외에 농사짓기, 자치살림, 자기주제공부, 토론회,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교과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열린 마음으로 사랑하고 스스로 배우고 실천하는 학생들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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