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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수돗물 '아리수'가 수질이 아닌 역사성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수돗물의 정식 명칭을 '아리수'라는 브랜드로 정하고 페트병에 라벨을 부착 공급하는가 하면, 금년 2월에는 특허청에 업무표장등록까지 마친 바 있다. 당초 서울시측은 "아리수는 고구려시대에 한강을 지칭하는 말로 역사성과 자부심을 가지기에 충분한 브랜드"라 밝히며 그동안 이를 공식화하는데 주력해 왔다.
그러나 고구려 시대의 '역사적 한강'이 되레 삼한정벌을 정당화하기 위한 '일제의 조작어'라는 주장이 일선 시의원에 의해 제기되면서 '아리수' 역사성에 대한 논란이 본격화 되기 시작했다.
서울시의회의 김성구 의원은 지난 151회 임시회를 통해 "아리수는 일본이 마모로 인해 판독되지 않은 광개토대왕비 해석을 조작하면서 '아리나례하(阿利那禮河)' 에서 유래된 말”이라며 아리수가 서울시의 수돗물 이름으로 부적당 하다고 주장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아리수'는 일본이 삼한정벌론을 정당화하기 위해 조작한 이름이라는 것.
이에 대해 서울시측은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2일 의회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아리수'는 광개토대왕릉비문에 분명히 기록되어 있는 고구려 시대 한강을 일컫던 옛 이름이며 '아리'는 '크다' 또는 '물'의 의미를 동시에 갖는 합성어로, 서울 수돗물의 브랜드로서 조금도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시의원과 상수도본부와의 아리수 논쟁에 우연찮게 한 교육사이트 업체가 가세하면서 '아리수' 논쟁이 확산일로의 조짐에 있다. 자사를 아동용 한글교육 사이트 벤처업체라고 밝힌 모 업체는 지난 8일 시의회 앞에서 '한강의 옛 이름 아리수 되찾기’행사를 열어 홍보에 나서는가하면, 문제를 제기한 김의원에게는 항의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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