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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보 |
13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노팅엄대학 기계공학과 연구진은 바나나 껍질을 이용한 가정용 연료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먹고 버린 바나나 껍질을 이용해 만든 연료는 불이 잘 붙고 오래 타 난방 등 가정용 연료로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 아무런 첨단기계의 도움이 필요없는 ‘로우 테크’ 제조기술만 필요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바나나 연료를 만들려면 우선 썩은 바나나 껍질과 잎 등을 모아 톱밥과 잘 섞는다. 으깨진 바나나 껍질은 접착제처럼 점성이 생기는데, 이런 성질을 이용해 밀가루 반죽처럼 만들 수 있다. 바나나 껍질 반죽을 비스킷 모양으로 만든 다음 2주 정도 잘 말리면 훌륭한 땔감이 된다.
이 같은 바나나 연료 비스킷은 조엘 체니 연구원(박사과정)에 의해 고안됐다. 체니 연구원은 “바나나는 다른 재료들과 잘 혼합된다”면서 “연료 비스킷은 어떤 모양으로든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나나 연료 비스킷은 아프리카에서 특히 유용한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르완다, 탄자니아, 브룬디 같은 나라에서는 바나나를 그대로 먹거나 술을 만들기 위해 널리 재배해 왔다. 하지만 껍질과 줄기 등 바나나의 80∼90%를 차지하는 부분은 그대로 버려졌는데, 이를 이용할 길이 열린 것이다.
노팅엄대 마이크 클리퍼드 교수(기계공학)는 “바나나 연료 비스킷을 만드는 데는 아무런 장비가 필요하지 않다”면서 “우리는 기본적인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간단하고 접근 가능한 방법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바나나 연료 비스킷은 삼림 황폐화를 막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아프리카 저개발 국가 주민들은 나무 땔감을 구하기 위해 무분별하게 벌채해 삼림을 파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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