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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등에 필수적인 윤활유를 식물성 기름에서 추출해 만든 ‘생분해성 그리스’를 제조하는 공장이 지어진다.
윤활유 전문 제조업체 장암엘에스는 오는 26일 경기도 평택항 주변 인주공단 2만9752㎡ 규모 부지에 대용량의 그리스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한다고 23일 밝혔다.
건설비용은 200억원에 이른다. 이 회사 관계자는 “충남 아산 공장 이전과 함께 최근 늘어나는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서 큰 규모로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 매출이 174억 수준인 이 회사가 새 공장 건설에 한 해 매출 이상을 투자하는 이유는 향후 생분해성 그리스의 시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전 세계 생분해성 그리스 시장은 610억원 규모로 그리 크지는 않다. 하지만 2007년 500억원에서 지난해 580억원으로 해마다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2007년 3억원에서 올해 30억원으로 10배가량 성장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그리스 전체 사용량은 연간 1300t 수준으로 이 가운데 생분해성 그리스는 120t 정도이지만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서울메트로와 인천메트로, 현대차, 삼성, LG 등 대기업을 포함해 600여개 업체가 장암엘에스의 생분해성 그리스를 공급받아 사용할 예정이다.
이처럼 생분해성 그리스 시장이 커지는 것은 친환경적인 특징 때문이다.
생분해성 그리스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미생물이 분해할 수 있도록 대두유, 채종유, 피마자유 등의 식물성 기름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친환경 윤활유다. 석유를 이용한 그리스가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것과 달리 생분해성 그리스는 대부분 자연적으로 분해되기 때문에 환경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
한국화학연구원이 장암엘에스와 공동 연구한 결과 석유로 만든 그리스의 분해도는 38% 정도였지만 생분해성 그리스는 93%가 분해됐다. 대부분의 윤활유가 토양이나 수질에 남지 않고 분해되는 것이다.
한국윤활유공업협회에 따르면 이 가운데 30%가량은 자연에 그대로 노출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생분해성 그리스의 사용량은 점차 늘어 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 조원오 연구소장은 “전국 지하철, 철도차량, 선박기계, 자동차에서도 사용이 검토되고 있다”면서 “사용비율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수출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 연구소장은 “아시아와 유럽에 제품을 소량 수출하고 있지만 올해부터는 제품의 성능을 향상시켜서 수출을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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