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이상기후가 청정 북한강 조류(藻類) 발생 원인 지적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11-12-09 14: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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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M검출 분석체계



예년보다 적은 강수량, 높은 기온 등이 조류 과다 번식 원인

환경부는 예년보다 적은 강수량, 높은 기온 등 기후변화로 인해 올해 11월초부터 북한강 수계에 조류(藻類)가 이상 번식했으며, 이로 인해 11월 23일부터 12월 7일까지 팔당 취수장에서 냄새 원인 물질인 지오스민(Geosmin) 농도가 45-270ppt까지 높게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오스민은 남조류(藍藻類)의 일종인 아나베나(Anabeana)의 대사과정에서 발생되는데, 수돗물에 흙냄새를 유발하는 원인물질이다.

‘지오스민’은 인체 위해성은 없으며, 100℃에서 3분 정도 끓이면 쉽게 제거된다(끓이면 물에서는 사라지나 끓이는 과정에서 냄새가 발생될 수 있음).

지난 11월 14일부터 경기도 남양주시와 앙평군 지역에서 수돗물 냄새로 인한 민원이 들어오기 시작했으며, 이후 12월 6일까지 북한강 수계에서 용수공급을 받는 수도권에서 1,586건의 수돗물 냄새민원이 산발적으로 발생됐다.

그러나 이 관련된 민원은 지난 11월 28일 이후부터는 점차 감소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환경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북한강 수계에 동절기에 조류가 이상 증식한 것은 예년에는 발생되지 않았던 특이한 현상이다. 과거 팔당호지역의 지오스민 발생현황을 보면 여름철인 6월에서 8월 사이에 일시적으로 발생된 적은 있으나, 이번처럼 동절기에 집중적으로 발생된 것은 처음이다.

환경부는 이에 대해 동절기에 조류가 과다 발생된 것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인한 기온 상승, 강수량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11월 이상고온으로 기상관측망이 설치된 197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으며, 11월 평균기온이 지난해 11월 대비 3.9℃ 높았고, 최근 30년 대비 3.4℃ 높았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11월 수온도 작년에 비해 약 3.4℃ 높았고, 12월 현재까지 수온이 8℃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에서는 수돗물 냄새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지자체,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수력원자력(주) 등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중순부터 북한강 수계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조류발생에 따른 정수처리를 철저히 하도록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11월 28일부터 북한강과 남한강 상류댐 방류량을 늘리도록 조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11월 29일 환경부 주관으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여 활성탄 투입 등 정수장 운영·관리를 강화하도록 했다.

그리고 팔당 원수를 공급받는 11개 지자체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환경공단이 합동으로 기술지원을 실시하도록 조치했다.

한편 정수장에서 지오스민 등 냄새물질을 원활하게 제거하기 위해서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해야 하나, 현재 수도권 37개 정수장 중 고도처리시설을 설치한 정수장은 2개소(영등포, 시흥)에 불과(11개 공사 중)하여 현재 냄새 제거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는 최근 강우량이 늘고 기온이 낮아지고 있어, 팔당취수장에서의 지오스민 농도는 점차 낮아질 것이며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환경부는 앞으로 댐 방류량 증가, 지속적인 모니터링, 기관간 공조체계 유지로 조류 발생 상황을 관리하는 한편, 정수장 운영기관으로 하여금 염소투입 변경, 분말 활성탄 투입 등을 통해 수돗물 냄새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를 확대하여 조류 발생으로 인한 냄새문제를 근원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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