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무엇을 숨기고 있나?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11-12-16 15: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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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류전문가 포럼안내



수돗물 악취 파문 속 조류전문가 포럼 비공개 진행, 장소도 바꿔

12월 16일 환경부에서는 조류전문가 포럼이 열렸다.

팔당호에서 취수한 수돗물에서 심한 악취가 나 그 원인과 대책을 놓고 한바탕 홍역을 치른후에 열리는 포럼이라서 이번사태의 해결방안이 무엇인지 또는 악취의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볼수 있는 자리였다.

악취의 원인에 대해 환경부는 예년보다 적은 강수량, 높은 기온 등 기후변화로 인해 올해 11월초부터 북한강 수계에 조류(藻類)가 이상 번식하였고, 이로 인해 11월 23일부터 12월 7일까지 팔당 취수장에서 냄새 원인 물질인 지오스민(Geosmin) 농도가 45~270ppt까지 높게 검출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지오스민은 남조류(藍藻類)의 일종인 아나베나(Anabeana)의 대사과정에서 발생되는데, 수돗물에 흙냄새를 유발하는 원인물질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오스민은 인체 위해성은 없으며, 100℃에서 3분 정도 끓이면 쉽게 제거된다. 또한 끓이면 물에서는 사라지나 끓이는 과정에서 냄새가 발생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 와중에 개최된 조류전문가들의 포럼이라 이번 악취사태의 원인과 재발방지를 위해 다양한 전문가의 의견이 개진 될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환경부는 이번 포럼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포럼의 개최장소도 애초 예정되었던 과천수공센터에서 과천정부청사 내 회의실로 바뀌면서 보안에 주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왜 통상적으로 개최되는 포럼을 비공개로 진행했을까?

이에 대해 이번 포럼을 진행한 물환경국 직원은 “가뜩이나 민감한 시기에 걸러지지 않은 포럼내의 발언들이 언론에 알려지면 문제가 커지기 때문이 아닌가”라고 했으며 또 다른 직원은 “이 포럼은 원래 비공개로 진행이 되는 것 이였다”며 비공개 원칙을 설명했다.

이 포럼에 참석한 환경부 산하기관 공무원은 “다른수계와 달리 팔당호에서 취수되는 물은 복합적이고 역사적인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었다. 활성탄처리를 하는 등 고도정수처리를 하면 문제될 것이 없으나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토로했다.

이 포럼에 학계에서 참석한 모 교수는 “특별한 예기는 없었다. 다만 함께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노력하자는 말들이 있었다”며 포럼내 분위기를 전했다.

2009년부터 개최되어 온 조류전문가 포럼은 연중 2~3회 개최되는데 환경정책과 관련된 심도 깊은 논의로 학계를 포함해 관련 전문가그룹 포럼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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