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우리바다포럼이 지난 6월 23일 마포구 신용보증기금 회의실에서 ‘제3회 우리바다포럼 환경교육’을 개최하고, 해양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시민 실천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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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연 모습 |
행사에 참석한 이용균 신용보증기금 ESG추진센터장은 신보의 역할과 환경 분야 지원 사례를 소개했다. 신보는 1976년 설립 이후 중소기업 금융 지원을 중심으로 ▲신용보증 ▲투자 ▲팩토링 ▲컨설팅 ▲매출채권보험 ▲인프라 보증 ▲녹색 보증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며, 특히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팬데믹 등 주요 경제 위기 상황에서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며 금융시장 안정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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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석자들 단체사진 |
최근 신보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Beyond Guarantee’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기업 성장 지원과 글로벌 진출 지원, 지역 활성화, 그린 파이낸스 등 4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10개 창업 전담 지점을 운영하며 스타트업 발굴·육성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친환경 기업과 지속 가능한 미래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신보의 지원을 통해 ‘토스’, ‘야놀자’, ‘밀리의 서재’ 등 유니콘 기업이 탄생했고, 최근에는 친환경 비료 기업 ‘플랜트너’, 우주 쓰레기 처리 기업 ‘우주로테크’ 등이 신보의 창업 클러스터 ‘프론트원 마포’에 입주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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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론트 원에 입주한 기업을 소개하는 관계자 |
이어 환경단체 ‘지구닦는사람들(닦장)’의 황승용 이사장은 시민이 중심이 되는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 이사장은 어릴 적 다큐멘터리에서 8살 환경 영웅이 길거리 쓰레기를 주워 재활용해 얻은 수익을 해양 생명 보호 단체에 기부하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황 이사장은 한국의 재활용 보상 제도가 너무 낮아 이런 어린 영웅이 쉽게 등장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등 해외에서는 ‘캔 보상제(CRV)’를 통해 재활용 수거 활동에 대한 동기 부여가 활발하지만, 한국은 여전히 재활용 단가가 10원 내외에 불과해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황 이사장은 “환경 운동이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것에서 끝나서는 안 된다”며 “애초에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사회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황 이사장이 이끄는 닦장은 시민이 함께하는 플로깅 활동을 넘어, 함께 사회적 변화를 만들어가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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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닦장은 해변에서 수거한 오래된 쓰레기를 통해 쓰레기의 역사를 추적하기도 했다. 1970~80년대에 생산된 제품들이 여전히 해변에서 발견되는 현상은 쓰레기 문제의 장기성과 구조적 한계를 보여준다. 황 이사장은 “쓰레기 종량제 시행 이후 일부 폐기물이 땅에 매립되기 시작한 시점과 일치하는 쓰레기 흔적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우리 사회가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황 이사장은 시민들이 힘을 모아 기업과 정책을 변화시킨 사례들을 소개했다. 시민들이 불필요한 스팸 플라스틱 뚜껑을 모아 기업에 전달하며 문제를 지적한 결과, 기업이 점진적으로 뚜껑을 없애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또 담배꽁초 수거 활동을 통해 담배 제조사에 필터 교체를 요구하고, 담배꽁초가 미세플라스틱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공익광고 확대를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며 정책 개선을 이끌었다.
한편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명예회장은 바다와 국가정책의 연관성에 주목하며 다양한 생활 속 실천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과거 담배 휴대용 재떨이가 대중적으로 사용되던 시절을 소개하며, 현재에도 휴대용 재떨이 사용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접이식 ‘아코디언 컵’ 같은 대체 용기의 사용을 늘리고, 복합 포장재 분리배출 문제 해결을 위해 분리 가능한 포장재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 명예회장은 특히 우편물 비닐봉투에 종이를 접착제로 부착하는 사례가 여전히 많아 재활용을 방해하고 있다며, 이 같은 관행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식습관 변화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박 명예회장은 닭고기 1마리를 생산하는 데 다량의 곡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곡물 수입과 축산의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육류 소비를 줄이고 생선 섭취를 늘리는 방향을 제안했다.
끝으로 그는 바다의 경제·군사적 전략 가치에 대해 설명하며, 우리나라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육지 면적의 3배에 달하는 만큼, 해양 자원 개발과 해양 정책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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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숨탄것들 진관우 대표, 운동본부 권문상 이사장, 지구를 지키는 배움터 홍다경 대표 |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해양환경 관련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운영하며, 해양 정화 프로젝트, 시민 참여 캠페인, 정책 제안, 교육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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