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반복되는 원인불명 생리통...한방으로 다스리는 방법은

김용두 기자 | kyd2347@naver.com | 입력 2020-12-22 10:28:13
  • 글자크기
  • -
  • +
  • 인쇄

한 달에 한 번, 가임기 여성에겐 ‘생리(월경)’이 찾아온다. 생리가 시작되면 자궁이 수축되면서 아랫배나 허리 등에 통증이 나타난다. 가임기 여성의 50% 이상이 생리통을 경험하며 이중 약 10%는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의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많은 이들이 생리통 완화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바나나, 생강, 콩 등을 반복 섭취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해보지만, 생리통을 해결하는 데는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한다. 매달 복용하는 진통제의 효과가 점점 무뎌진다는 하소연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이 같은 증상은 주로 성장기 학생이나 성숙기의 젊은 여성층에서 많이 관찰된다.

 

▲ 김천종 원장, 신경숙 원장
가임기 여성이라면 대다수가 겪는 일이다 보니 생리통은 참고 겪어야 하는 증상으로 여기기 쉽다. 그러나 생리통을 방치하면 만성적 통증이 중추신경계의 변화를 가져오고, 심한 경우 임신 출산과 관련된 질환(불임 등)으로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생리통은 크게 질환에 의한 것과 아닌 것으로 구분된다. 일차성 생리통은 자궁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통증을 지칭한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도 생리혈을 밖으로 내보내는 과정에서 자궁근육이 심하게 수축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일차성생리통은 초경 후 1~2년 이내에 처음 발생하고 10~20대 젊은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자궁 혹은 난소의 병적인 문제로 발생하는 이차성 생리통이다.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 난소난증 등 자궁에 문제가 생겨 통증이 나타나는 이차성 생리통은 따뜻한 차나 찜질팩 등 흔히 알려진 생리통완화법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한다.

이때 필요한 것은 체계적인 치료다. 한의원에서는 생리통 원인에 대한 근본 치료로 많은 여성들을 돕고 있다. 한방에서는 생리통이 ‘불통칙통(不通則痛)’과 ‘불영칙통(不營則痛)’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뭉쳐져 있는 피 덩어리’를 말하는 어혈은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고, 몸 속에서 정체 현상을 일으킨다.

한의학에서는 침, 뜸 치료, 약침치료, 온열치료 등을 병행해 어혈을 제거한다. 한약재 성분을 추출한 침을 이용해 경락과 경혈에 주입하는 약침치료는 어혈을 풀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면역기능을 조절할 수 있다. 침과 한약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어 한약을 복용이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적합하다. 이와 함께 경락침술, 왕쑥뜸, 한방좌훈, 한방족욕 등을 활용하면 자궁과 관련한 독소 제거에 도움이 되고, 냉한 체질도 개선할 수 있다.

추나 요법도 적극 활용된다. 한의사가 손과 신체의 일부분이나 추나 테이블 등 전문 보조기구로 인체의 구조나 기능장애를 교정 및 치료하는 한의학 치료 수기인 추나 요법은 체형 및 체내 불균형 상태를 개선한다. 척추와 골반이 틀어짐으로 자궁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단순히 약물로서 통증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통증의 원인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꾸준한 치료와 함께 체내수분을 빼앗아가는 커피, 콜라, 초콜릿 등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 개선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부터 한방 첩약(한약)에 건강 보험이 적용되면서 한의원에서 첩약을 처방받을 때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되면서 환자비용부담이 50% 가량 줄었다. 생리통으로 인해 한의원 치료를 고려중이라면 이 같은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도움말 : 우먼닥 답십리역점 경희나래한의원 김천종 원장, 우먼닥 수원우만동점 보성한의원 신경숙 원장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뉴스댓글 >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