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는 국내에서 약 411만 가구가 취사용 및 난방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서민 대중 에너지원으로서 그 중 강원, 전남, 제주 등은 LPG 사용비율이 5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난다. 지난 6월 LPG 가격이 kg당 55~60원 인상된 데 이어 7월에도 kg당 17~20원의 범위에서 인상돼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LPG 국제 가격 변동이 소비자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으며 LPG 국제거래 정보가 충분히 공시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주경순) 물가감시센터는 LPG의 국내 유통비용, LPG 수입사들의 재무제표, 국내 수입물량 등을 검토했다.
국제 CP 가격 등락 불문 유통비용은 최근 6년간 줄곧 상승해
최근 6년간 유통비용 프로판 31.9%, 부탄 44.8%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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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소 가격과 정유사 가격의 차액 추이 <출처=한국석유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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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판의 국제 CP가격 vs 판매소와 정유소의 가격 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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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탄의 국제 CP가격 vs 판매소와 정유소의 가격 차이 <출처=SK가스, E1 사업보고서, 한국석유공사> |
CP 가격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는 하락세를 탔고 2016년부터 2018년에는 상승세를 타다가 2019년에는 다시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판매소 가격과 정유사 가격의 차이는 변함없이 상승곡선을 유지했다.
SK가스와 E1 영업이익률, 전년 대비 각각 2.4%p 2.8%p 증가해
LPG 판매가격 담합으로 시정명령 받았지만, 업체끼리 여전히 가격 눈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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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가스 최근 4년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출처=SK가스 사업보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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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1 최근 4년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출처=E1 사업보고서> |
LPG의 시장 점유율은 2개의 수입사가 약 72%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국내 LPG 시장은 과점이다. 최근 4년간 수입 2개사의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SK가스는 2016년 2.8%에서 2019년 3.9%로 증가했고 E1은 2016년 1.9%에서 2019년 3.0%로 증가했다. 심지어 2019년에는 SK가스와 E1 모두 영업이익률이 전년대비 각각 2.4%p, 2.8%p나 증가해 영업성과가 눈에 띄게 상승했지만, 가격경쟁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018년 8월 가격동결 방침을 공식화했던 E1은 그 다음날 SK가스가 20원 인하하겠다고 하자 갑자기 입장을 변경해 SK가스와 동일하게 20원 인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올해 6월에도 SK가스가 55원 인상을 결정하자 E1도 곧이어 가격 인상에 합류했다. 수입사 두 업체를 포함한 국내 6개 LPG 정유사들은 2003년부터 2008년까지 LPG 판매가격 담합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을 받은 바 있지만, 현재까지도 LPG 시장 안정화라는 명분하에 가격 눈치 보기 작전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최근 6년간 LPG 수입물량, 미국산은 91.7%p 증가
2019년 사우디산은 전체의 0.7%에 불과
2019년 전체 물량의 93.3% 차지하는 미국산 가격, 추가 공개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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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6년간 LPG 수입 물량 현황 <출처=한국석유공사> |
LPG 수입사는 국내 LPG 가격 결정 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회사인 사우디 아람코사가 매월 고시하는 국제거래가격(이하 ‘CP가격’)을 기준점으로 인상·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그러나 최근 6년간 전체 LPG 수입량 중 국가별 LPG 수입물량을 살펴보면 미국산의 비중은 2013년 1.6%에서 2019년 93.3%로 91.7%p 늘어난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산은 2013년 15.6%에서 2019년 0.7%로 14.9%p 감소했다. 정부 부처 LPG 담당자는 미국산과 사우디산의 가격차이는 미미하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수입사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수입해 오는 미국산 가격도 사업 보고서의 ‘주요 원재료 및 가격변동 추이’공시 대상에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
LPG 유통구조 개선 통해 유통비용 부담 상쇄해야
LPG 수입사들 수입가격 공시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국내 LPG 시장이 과점인 상황에서 소비자는 국내 LPG 가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없이 수입사가 공시하는 CP가격에만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복잡한 유통단계 속에서 매년 상승하는 유통비용을 감내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LPG 수입가격이 정확하게 공시되며 복잡한 유통구조 속 과다한 유통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에너지 당국의 지속적 감시 및 정책변화를 촉구하는 바이다. <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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